제72화
“저......”
진명은 망설였고, 그는 서씨 가문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어 4대 가문이 뭔지도 몰랐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그가 대단한 사람인 건 알 수 있었다.
지금 상대는 180억을 제안하고 있었고, 상당히 큰 금액이어서 상상을 초월했기에 그는 가슴이 떨렸다.
하지만 문제는, 그는 옥구슬로 취영진을 꾸밀 생각이었다. 만약 이 제왕구슬을 상대에게 팔게 된다면 더 적합한 걸 찾기엔 어려울 것이다.
“어르신, 죄송합니다. 이 제왕구슬은 제가 쓸 곳이 있어서 팔기엔 어려울 것 같네요.”
진명이 웃었다.
서씨 어르신은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짜 못 파는 건가요? 가격은 더 조정할 수 있어요.”
“만약 정말 갖고 싶으시다면, 한 쪽은 드릴게요. 하지만 나머지 한쪽은 꼭 제가 쓸 곳이 있어서요.”
진명은 망설이다 말했다.
그가 취영진을 꾸미려면 제왕구슬 한 조각으로 진안을 만들 수 있었기에 나머지 한 조각은 팔아도 무방했다.
“제왕구슬 두개로도 사이즈가 크진 않아서 한 조각으로는 부족할 것 같네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가 이 제왕구슬을 갖고 싶어하는 이유는 이걸로 팔찌를 만들어서 집사람한테 선물을 하려고 해요.”
“우리 두 사람이 이렇게 만나서 오늘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며칠만 지나면 저희 15주년 결혼 기념일인데, 제일 좋은 비취 팔찌를 선물로 주고 싶어서요. 지금까지 저와 함께한 감사표시로요…”
서씨 어르신은 말을 하면서 눈에 감정이 다 드러났다. 딱 보니 그는 집사람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정말 부럽네요.”
진명의 표정이 살짝 흔들렸다. 그는 인생에서 제일 낭만적인 일이 진심으로 누군가를 평생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서씨 어르신의 진심은 그의 마음에 와닿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고아여서 애정이 부족했다.
한때 그의 제일 큰 소원은 아내를 지키며 서로 사랑하고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이였다.
하지만 무심했던 하늘은, 그의 노력의 대한 대가를 주지 않고 오히려 마이슬의 배신을 주었고, 심지어 그는 그 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