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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의외의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기껏해야 10분 안에 진명은 두 사람 중 한 명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 둘의 패배는 사실상 정해진 것이다! 채윤성과 채진운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은 더욱 마음이 조급해지고,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이때 중상을 입었던 채창민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는지 마침내 땅에서 일어섰다. 두 명은 이 장면을 보자마자, 크게 기뻐하였다. 방금까지 그들은 벼랑 끝까지 내몰린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 그들에게 한 줄기의 동아줄이 내려온 것이다! 기뻐하는 두 사람과는 달리 진명은 깊은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지금 채창민은 어느 정도 회복을 한 후였기 때문에, 그가 이 전세에 합류하게 된다면 약간의 변수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는 방금 채창민의 한쪽 팔을 부러뜨렸었다. 또한, 채창민은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설령 그런 그가 전세에 합류한다 하여도 반드시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그는 기껏해야 손발을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3호야, 빨리 가서 차 가져와!” “우리 이만 철수하자!” 채윤성은 급히 채창민에게 소리쳤다. 그가 채창민에게 3호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들의 신분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는 진명의 실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채창민이 전세에 가담하더라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진명을 제거하는 것을 포기한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단지 그들 세 사람이 순조롭게 탈출할 수 있다면 다행인 셈이다! “알겠습니다!” 채창민은 급히 숲 밖으로 달려갔다. “젠장!” 진명은 똥 씹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본래 채창민이 전세에 가담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들이 도망가려고 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 하필 자신의 앞에서 채윤성과 채진운이 가로 막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숲에서 뛰쳐나가는 채창민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몇 분 뒤. 차 경적 소리가 울렸다. 채창민은 숲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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