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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그중 유교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에 그는 진명에 대해 다소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지금은 진명의 뛰어난 의술과 도덕에 대해 자탄하고 있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진명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진명 씨, 방금 전에 제가 몇 번이나 당신의 의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무례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는 줄곧 한의학을 업신여겼었습니다. 한의학이 서양의학보다 못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 당신의 생생한 가르침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 교수님, 과찬이십니다.” “당신은 의학 선배님이시자 명의이십니다.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진명이 황급히 말했다. 그는 이런 사소한 일을 마음속에 두지 않으려고 했다. “진명 씨, 이건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세요.” 주 씨 어르신은 명함 한장을 꺼내어 진명에게 전해 주었고 진명의 연락처를 받았다. 진명은 손에 들고 있는 명함을 보았다. 거기에는 Z그룹 주강태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는데 진명은 속으로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주 씨 어르신이 아무렇지 않게 100억을 내던졌었기에 확실히 상대방이 보통 신분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어림짐작하고 있었다. ...... 공원을 떠난 후 진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진명이 밖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임아린은 의아해했다. “진명아, 아침 일찍 어디 갔다 오는 거야?” “아, 공원에 조깅하러 갔었는데......” 진명은 일부러 미소를 지으며 화제를 돌렸다. “아린아,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 너는 왜 밖에 나가서 운동하지 않는 거야?” “집에 러닝머신도 있고 헬스기구도 많은데 왜 공원에 가겠어. 귀찮게......” 임아린은 어색하게 말했다. 사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외로움에 익숙해서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진명은 임아린의 눈빛에 담긴 쓸쓸함을 읽은 듯 괜히 마음이 아파나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결심했다. 앞으로 계속 임아린의 곁에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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