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화
모두가 이 광경을 보았다.
진명은 깜짝 놀랐고 유 교수 역시 놀라 뛰어왔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멍해졌다.
그들은 방금 무사했던 주씨 어르신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피를 토하고 정신마저 못 차린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주씨 어르신의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은 의사가 아니어도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위태로웠다.
‘유 교수님, 우리 할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주건은 유 교수의 팔을 덥석 잡았고, 눈은 급격하게 빨개졌다.
‘모르겠어요, 주 어르신은 방금 분명히 멀쩡하셨는데……’
유 교수는 어리둥절해 어쩔 줄 모르는 얼굴이었다.
‘당신이 의사인데……어떻게 모를 수가 있죠……’
‘빨리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주건은 유 교수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의료기구가 없어 주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요……’
‘119에 전화하든지, 아니면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해요……’
유 교수는 최대한 침착하게 말했다.
주씨 어르신의 현재 상황은 이미 그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었다.
그는 조금의 마음의 준비도,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다.
‘그래요, 빨리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데려세요!’
주건은 그의 경호원 두 명에게 주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하여 응급처치를 하도록 명령했다.
‘난……병원에 못 갈 것 같아……’
주씨 어르신의 목소리는 매우 허약하고, 호흡은 점점 더 가빠지고, 안색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해졌다.
그는 자신의 생명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조차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더이상은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그 후 유 교수와 주건은 침묵했다.
주 어르신의 현재 건강상태로 병원에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은 이 두 사람이 모두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유 교수는 그 자체로 명의이고, 인근 병원에 있는 의사가 그보다 의술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서양 의학에 대한 조예가 매우 높은 사람이었다.
지금은 유 교수도 속수무책인데, 주 어르신을 병원에 데려가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까 그 젊은이가 영감님이 꼭 피를 토할 거라고 했는데, 정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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