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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그러나 이미 김욱한테 도와달라고 부탁한 터라, 식언한다면 김욱의 체면이 서지 않을 것 같았다. 후 도련님은 김욱보다 진명한테 부탁하는 게 더욱 쉬울 것 같다고 여겼다. 한편으로 애걸복걸하고 한편으로 성철에게 눈치를 주면서 도움을 청해줄 것을 바랐다. 성철은 즉시 그의 눈치를 알아차렸다. 비록 그도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지만, 후 씨 기업은 그의 가장 큰 고객이었고, 그가 맡고 있는 작은 회사들은 후 씨 기업에 의해 생존해 갔다. 만약 후 씨 기업이 문을 닫게 되면 그의 회사들도 틀림없이 망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가 후 도련님을 도와 난관을 극복한다면 앞으로 후 씨 기업의 도움으로 큰 성공을 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성철은 이를 악물고 한번 힘써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연 씨, 후 도련님을 도와 사정 좀 해봐……” 성철은 여자 친구 이연의 팔을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는 진명과 아무런 친분도 없는 관계인지라, 김욱과 진명 같은 큰 인물 앞에서 말할 자격이 없었다. 게다가 그럴 담력과 용기도 없었다. 오로지 여자 친구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 “미쳤어!” “방금 전까지도 진명 씨한테 무리하게 굴어놓고, 우리를 탓하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한 줄 알아!” “이제 와서 나보고 사정하라니, 어디 아픈 거 아니야!” 이연은 화를 내며 성철을 노려보았다. 그가 마치 바보 같았다. “알고 있어, 내 말은……” 성철은 이가혜를 향해 입을 삐죽거렸다. 이연은 즉시 알아차렸다. 진명과 김욱은 모두 신분이 높은 인물들이라 그녀는 그들의 강대한 권세에 눌려 겁을 먹었다. 감히 이 일에 끼어들 생각도 없거니와 용기도 없었다. “나랑 결혼하고 싶었잖아?” “이 일만 해결한다면, 나랑 결혼할 수 있어!” 성철은 급히 처방전을 내렸다. 예전부터 이연이 결혼하자고 제의했지만, 이연의 가정 형편이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 2,3년 연애를 더 하면서 지켜보려던 속셈이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 이가혜의 ‘남자친구’ 진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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