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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이문해가 친절한 말투로 진명을 소파로 안내했고 서로 간단한 인사치레를 주고받았다. “진명아, 너한테 몇 가지 궁금한 게 있어. 고향이 어디야?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셔?” 강선희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진명은 마음이 조금 울적해진 채 대답했다. “전 고아예요, 어릴 때부터 강성 시에 있는 한 고아원에서 자랐어요……” “고아? 그럼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어?” 고아라는 말에 이문해와 강선희 부부의 얼굴에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순간 굳은 표정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선희가 또다시 물었다. 고아인 진명에게 아무런 가정 조건도 없지만 만약 그가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수입이 높거나 회사에서 직급이 높다면 미래의 발전 가능성이 크기에 강선희는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저는 현재 한 화장품 회사에서 대표님 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진명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강선희는 비서직이 막말로 잡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진명의 수입이 그리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전 가능성은 더욱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으며 이로 인해 마음이 점점 식어가고 있었다. “그럼 집이랑 차는 있어?” “아니요, 아직 안 샀습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던 진명은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감지했다. 강선희의 질문들이 왜 호구 조사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너무 이상한데? 아직 안 샀다고? 비싸서 못 산 거겠지! 이문해와 강선희 부부의 마음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집에 들어올 때까지는 겸손하고 예의 바르며 큰 키에 얼굴까지 잘생긴 진명에 대한 첫인상이 너무 좋았고 여러 면에서 이가혜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보아하니 진명은 고아에 뭐 하나 갖춘 것도 없고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집이랑 차도 없다니, 이건 그들이 생각한 이미지와는 차이가 너무 컸기에 실망감에 가득 찬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딸과 진명을 엮어주려고 했던 계획을 접어버렸다. “가혜야, 잠깐 나 좀 봐, 할 얘기가 있어.” 강선희는 이가혜를 힐끔 쳐다보더니 몸을 일으켜 이가혜를 데리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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