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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아파트 단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가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오토바이를 타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진명을 발견했다. “진명아, 나 여기 있어.” 이가혜의 얼굴에는 어느새 예쁜 미소로 가득한 채 다가오는 진명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이를 본 진명은 밝은 미소로 대답하며 그녀의 앞에서 멈추었다. “가혜야, 이건 아티스트리 브랜드 화장품이야. 너 주려고 갖고 왔어.” 진명은 화장품 세트 두 개를 꺼내 이가혜에게 건넸다. “고마워…” 화장품을 건네받은 이가혜의 머릿속에는 저번에 진명과 함께 밥 먹고 쇼핑을 했던 기억이 자신도 모르게 떠올랐고 갑자기 묘한 느낌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그녀는 진명과 순수한 우정을 이어 왔었고 단 한 번도 진명을 남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난 진명의 변화는 어마어마했다. 그에게서는 성숙한 남자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매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먹 실력도 많이 늘어서 쇼핑몰에서 자신을 보호해 주던 모습에 이가혜는 전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안전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대다수 여성들이 꿈꾸는 이런 안전감에 대한 로망은 이가혜도 예외 없이 갖고 있다. 특히 방금 전에 엄마가 했던 말들이 이가혜의 마음에 와닿았다. 어차피 그녀도 혼자이고 진명도 여자친구가 없는데 두 사람이 만나보는 것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이가혜의 머릿속에서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녀는 이내 이런 생각을 부정해버렸다. 지금까지 진명을 친구로 여겼는데 친한 친구와 연애를 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했기에 이가혜는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가혜야, 뭘 그렇게 보고 있어?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이가혜가 진명을 빤히 쳐다보자 진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지면서 물었다. “아, 아니야, 잠시 딴 생각 하고 있었어…… 진명아, 네가 이렇게 온 김에 우리 집에 잠깐 가자, 우리 엄마 아빠가 널 만나보고 싶어 하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이가혜는 엄마의 당부가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말을 꺼냈다. “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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