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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2화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이 되고, 한가인은 조심스럽게 진명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진 사장님, 저희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모정현과 곽 사장님의 음모를 밝혀내 주시다니…정말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 지 모르겠어요…” “진 사장님은 정말 저희 한 씨 가문을 구해주신 생명의 은인이예요...” 한가인은 진심으로 진명에게 몇 마디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가인 씨, 별 말씀을요. 저희 두 사람은 친구잖아요. 친구로서 도와드렸을 뿐이예요.” “일이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예요.” 진명이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저희는 친구죠...” 한가인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가 일부러 별장과 비취 옥기를 할인해서 진명에게 판 것도, 그와 친분을 쌓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그 결실을 맺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번에 진명의 도움 덕분에,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큰 낭패를 볼 뻔했기 때문이다. “진 사장님, 어떻게 젊은 나이에 이토록 대단한 무공 실력을 쌓으신 거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건대, 진 사장님께서는 아무래도 서부의 어떤 대가족 세력 자제이시죠?” 한가인은 진명의 정체가 궁금해져 물었다. 진명의 몸에서 진기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진명의 수련 경지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가 모정현과 두 명의 모 씨 가문 경호원들을 쉽게 물리친 걸로 보아, 그의 수련 경지는 최소한 전황 후기, 아니면 그 이상일 가능성이 컸다. 진명이 아직 서른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전황 후기에 도달했다는 것은 진명이 정말 뛰어난 무학 재능을 가진 것을 의미했다. 서부의 젊은 세대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였다. 그래서 한가인은 진명이 서부의 대가족 세력의 자제일 것이라 짐작한 것이다. “아닙니다. 저는 서부의 대가족 세력 자제가 아니예요. 단지 운이 좋아 여러 가지 기회를 접할 수 있었어요…” 진명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고, 간단히 설명했지만 더 이상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그렇군요.” 진명이 서부 대가족 세력 자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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