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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그들은 진명이 석지훈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 생겼다. 무릎을 꿇은 사람은 진명이 아니라 잔혹하기로 소문난 석지훈이었다! 이, 이게 무슨 일이야? 석지훈이 미쳤어? 순간,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아고 서로의 눈치만 보았다. 서로의 눈빛에서 당혹감을 읽어낼 수 있었다! “형님, 왜 왜 그러세요?” “이 새끼..” 남 대표는 믿기지 않는 얼굴로 쳐다보았다. 그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석지훈은 그의 말을 끊었다. “감히!” 석지훈은 크게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남 대표의 뺨을 때리고 언성을 높였다. “이 분이 누구신 줄 알고! 진 선생님이야!” “감히 진 선생님에게 이런 불순한 말을 건네다니. 빨리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화를 내는 석지훈의 얼굴을 본 남 대표는 몸을 벌벌 떨며 무릎을 꿇고 땅에 머리를 박았다. “진... 진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일부터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시각, 모든 장면을 똑똑히 보고 있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큰 파문이 이렀다. 이.... 이 자식은 대체 누구야, 우리 지훈 형님도 이렇게 벌벌 떨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니! 너무 터무니없는 상황이잖아! 깜짝 놀란 사람들 사이에는 하소정도 있었다. 진명이 임아린의 일개 비서일 거라고 생각한 하소정은 진명을 줄곧 아랫사람 대하듯이 대했다. 자신이 아랫사람 대하듯 깔본 사람에게 이 바닥에서 대단하기로 소문난 형님도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였다. 그는 싸움 실력도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충격을 받고 자신의 했던 행동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석지훈은 깜짝 놀란 사람들을 무시하고 진명의 앞으로 다가가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 “진 선생님, 제 부하가 도련님의 신분을 잘 몰라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처분을 할 터이니 명령만 내려주세요.” “아니에요. 큰일도 아닌걸요. 작은 오해일 뿐이에요.” “일어나세요.” 진명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남 대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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