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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6화

“송환희 씨, 제 소견이 맞다면, 아무래도 생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 현재 환희 씨는 생리양이 적고 색깔이 어두우며, 주기가 불규칙한 것 같네요.” “그리고 아랫배가 자주 아프지 않았나요?” 진명은 송환희의 증상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사실 송환희의 증상은 간단히 말해 생리통이다. 진명이 막 의학을 배웠을 때, 임아린의 친구인 한희정이 송환희와 같이 생리통을 앓고 있었다. 그 후 진명은 자신이 전수받은 의술을 토대로 한희정을 치료해주었고, 한희정은 진명에 의해 생리통이 완화되었다. 하지만 송환희의 경우는 한희정과 다소 다르다! 한희정의 생리통은 자궁 냉증으로 인한 것이며 치료가 비교적 적시에 이루어졌고 심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송환희의 증상은 체내 냉기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여 증상이 아주 심각해진 상태였다. “네, 맞아요. 최근 몇 달 동안 그 시기가 오면 자주 배가 아프고 손발이 차가워졌어요…상태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고요…” 송환희는 얼굴을 붉히며 진명과 눈을 마주치기 어려워했다. 아무래도 진명은 남자다 보니 쉽게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비록 현대 사회의 분위기는 개방적이지만, 송환희는 대가족 세력 출신으로 상당히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진명은 남자이고 나이도 비슷한 젊은 남성이다. 생리 같은 매우 개인적인 문제를 진명과 논의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꽤 부끄러운 일이었다. 이 때문에 송환희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자세히 설명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었다. 병원에서 검진을 여러 번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고, 상태는 더욱 심각해져만 갔다. 그렇게 그녀는 이번에 자신의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진명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진명의 의술은 병원 의사들보다 훨씬 뛰어나며, 어떤 기구 없이도 그녀의 증상을 한눈에 알아차렸다. 이로 인해 송환희는 진명의 의술에 대한 신뢰가 더해졌다. “배가 아프고 손발이 차가운가요?” “보아하니, 확실히 체내 냉기에 의한 생리통 증상인 것 같네요.” 진명은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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