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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7화

“음, 알겠어요.” 진명이 치료할 수 있다고 하자 송환희는 안심했다. 진명의 안내에 따라 송환희는 소파 옆에 앉아 팔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진명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 손가락을 송환희의 차가운 팔에 올리고 맥을 짚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진명은 얼굴이 점점 굳어져갔다. “진 대표님, 제 상황은 어떻죠?” 진명의 얼굴이 좋지 않자 송환희는 다시 긴장했다. “상황이 좀 심각해요.” “병이 오래 방치되면서 복부에 이미 조직의 병변 징후가 나타났어요.” “병변이 발생하면, 가벼운 경우 일부 신체 부위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진명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맥을 짚으면서 송환희의 상태를 확인한 그는 그녀의 상태가 예상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나 심각한가요?” 송환희는 깜짝 놀라며 마음이 급속히 가라앉았다. 그녀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진명이라면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병변이 발생하기 전에 제때 치료하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예요.” 진명은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그의 뛰어난 의술로는 심지어 생명이 끊어진 환자라도 살려낼 수 있다. 체내 냉증 정도는 그에게 있어서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 아니다. 다만, 다른 병세보다 조금 더 복잡할 뿐이다. “그렇군요.” “진 대표님, 부탁드릴게요.” “부디 제 병을 고쳐주세요…” 송환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번에 진명을 찾아온 것이 매우 현명했다고 생각했다. 만약 더 지연되었더라면, 상황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나빠질 수 있었을 것이다. “환희 씨, 우선 침대에 누워주세요.” “진기를 사용해 몸의 기혈을 풀어주고, 그 후에 침술로 치료할 거예요.” “이렇게 하면, 더욱 쉽고 빠르게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거예요.” 진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알겠어요.” 송환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침대 옆으로 가서 침대에 누웠다. 진명은 가까이 다가와서 진기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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