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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5화

“누구시죠?” “지영인가…” 진명은 잠에서 깬 후, 흐릿한 눈으로 문 쪽으로 걸어갔다. 맹 씨 가문과의 합작권 때문에 그는 맹지영이 아침부터 자신의 방을 찾아오는 것이 이미 습관이 되어 있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맹지영이 찾아왔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렇게 그는 큰 의심을 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그는 잠옷을 입고 있었고, 문을 열어보니 방에 맹지영이 아닌 송철과 송환희가 서 있었다. “아니, 두 분께서 어쩐 일로 절 찾아오신 거죠?” 진명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런 뒤, 그는 서둘러 송철과 송환희를 방으로 들여보냈다. “진 대표님, 이른 아침부터 정말 죄송합니다...” 송철은 진명이 잠에서 막 깬 모습에 사과하였다. 자신들과 송환희의 방문이 진명의 아침 잠을 방해했을 수도 있겠다고 추측하였다. “괜찮습니다!” “두 분께서 저를 찾아오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진명은 큰 의심을 하지 않고 물었다. “아, 그게 말이죠…” “사적인 일로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송철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오늘 아침, 송환희가 갑자기 진명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송환희는 진명과의 관계가 그리 친밀하지 않았기에 송철에게 동행을 부탁했다. 송철은 송환희가 진명에게 무슨 일을 부탁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아가씨, 무슨 일이시죠? 어떤 일을 도와드릴까요?” 진명이 직접적으로 송환희에게 물었다. “그게…저는...” 송환희는 말을 시작하다가 멈췄다. 마치 말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흔들리는 눈동자로 송철을 쳐다보았다. 송철은 의미를 파악한 듯 이해한 표정을 지었다. “진 대표님, 저는 다른 일이 있어 먼저 가겠습니다.” “환희와 단독으로 얘기하는 게 좋을 듯 싶네요.” 송철은 인사를 한 뒤 조심스럽게 방을 나섰다. 그렇게 방 안에는 진명과 송환희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아가씨,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으신거죠?” “편히 말씀해주세요.” 진명이 다시 물었다. “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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