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9화

그렇게 당욱은 우연치 않게 가장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고 말았다. “뭐라고?” “남 씨 가문의 그 남우주를 말하는 거니?” 그 말을 들은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과 진명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아무래도 이사사 씨와 남우주가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남우주는 미인계를 사용해 문기 도련님에게 접근한 것이죠!” 진명은 그제야 사건의 실마리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는 이미 당문기의 사인을 조사하는 과정에 당문기의 살인이 매우 계획적인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범인은 이 모든 정황들을 모조리 진명에게 뒤집어 씌울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당문기는 남우주의 손길로부터 이사사를 구하고, 이사사와 연인 관계가 되었다. 그는 이런 우연의 일치에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외에 남 씨 가문의 남우주와 남 씨 어르신은 평소 진명과의 원한이 매우 깊다. 한 마디로 말해서, 모든 원망이 진명에게 향했을 때 가장 기뻐할 수 있는 자는 바로 남 씨 가문 사람들이다! 또한, 그들은 당문기를 소리 소문 없이 죽일 수 있는 능력 또한 겸비하고 있다! 이런 의문점들을 결합하자, 그는 당문기를 죽인 범인이 어쩌면 남 씨 가문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 남 씨 가문의 소행이라는 말이야?” “감히 우리 문기에게 손을 대다니…절대 용서할 수 없어!” 당안준은 책상을 탁 치며 소리쳤다. 그는 진명과 마찬가지로 당문기를 죽인 범인이 남 씨 가문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남 씨 가문은 현재 가장 살인 동기가 잘 맞아떨어질뿐더러, 살인을 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진명과 그는 남 씨 가문이 당문기를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듯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대는 이 일을 모두 진명에게 전가하고자 하였다! 게다가 이 일로 인해 진명은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눈 밖에 나고 말았으며, 정말이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을 뻔까지 하였다! 그는 이 악랄한 계책에 정말이지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었다. “젠장!” “난 바로 이 사실을 삼촌께 알려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