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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7화

“형님, 정말 너무하십니다!” “아무리 죽은 사람이 형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하지만…어쨌든 문기는 형님의 조카입니다…” “만약 오늘 죽은 사람이 당욱이었다면, 형님께서 지금과 같은 결정을 내리셨을까요?” 당문철은 울분에 가득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 당문철의 말에 당안준은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안준아, 문철이 말이 맞다.” “모든 정황이 이미 진 선생을 가리키고 있는데, 굳이 진 선생에게 시간을 줄 필요가 있겠니?” “유은이와 너 두 사람은 이만 이 일에서 빠지는 게 좋겠구나…” “난 오늘 문기를 대신하여 진 선생에게 피의 복수를 해야겠다…” “그러니 더 이상 날 방해하지 마!”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비록 그는 사람됨이 매우 공정하며 대의를 잘 아는 자였지만, 지금 그는 친 손자의 부고 소식을 들은 후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말았다! 게다가 현재 모든 정황은 진명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진명을 당문기를 죽인 범인으로 인정해버렸다! 오늘 그는 어떻게든 진명을 죽이고 당문기를 위해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어찌 그가 저승으로 돌아가 손자를 마주할 수 있겠는가! 그는 반드시 진명에게 피의 복수를 해야만 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부디 다시 생각해 주세요.” 당안준은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말을 거절하였다. “지금…” “내 말에 토를 단 거야?”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당유은은 본래 나이가 어리고 철이 없기 때문에, 그는 그냥 덮고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당안준은 다르다! 당안준은 가문 내에서 신분이 매우 높은 자로 한때 그가 후계자 후보로 고려했던 자이기도 하다! 지금 그런 그가 자신의 말에 토를 달며 자신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삼촌, 저는 삼촌과 맞설 생각이 없어요…” “진 선생은 삼촌도 잘 알다시피 저희 가문을 수도 없이 도와준 자예요…” “그런 진 선생을 확실한 증거도 없이 살인자로 몰고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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