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8화

“뭐라고?” “지금 나보고 사과하라고 한 거야?” “진 대표…지금 머리가 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내가 왜 너희 같은 사람들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하지?” 당문기는 경멸로 가득 차 있는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명이 강성과 같은 지방에서 온 무명 무사이며 남부에는 어떠한 배경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이전에도 진명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진명은 아티스트리 그룹의 지분을 위임하라는 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뿐더러, 자신에게 임아린의 앞에서 머리를 조아릴 것을 요구하였다! 진명의 이 말도 안 되는 요구사항은 그를 철저히 격노시켰다! 그는 진명이 뜻밖에도 자신과 맞서려고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 “도련님, 저는 이미 도련님께 마지막 기회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도련님께서 그 기회를 발로 차버린 이상, 저도 더 이상 도련님께 예를 갖추지 않겠습니다.” 진명이 소리쳤다. 그리고 그는 살기가 가득한 눈빛을 한 채 당문기에게 다가갔다.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진명의 눈빛에서 매서운 살기를 느낀 당문기는 순간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그저 똑같이 돌려드리려는 것 뿐입니다…” “도련님께서 이전에 아린이에게 따귀를 때리셨죠…” “저는 오늘 아린이를 대신하여 공정한 도리를 구할 것입니다!” 진명이 소리쳤다. “뭐라고?” “농담하지 마!” 당문기는 마치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들은 것 마냥 방자하게 웃기 시작하였다. “진 대표, 지금 나와 장난하는 거지? 내 뒤에 서 있는 당 씨 가문 고수들은 모두 무려 전존지경의 강자들이야!” “지금 감히 전존지경의 존급강자에게 칼을 겨누려는 건가?” “죽음이 정녕 두렵지가 않은가 보군!” 당문기는 진명을 한껏 조롱하기 시작하였다. 비록 그는 진명의 진정한 실력을 잘 알지 못하였지만, 명정 그룹 판매회에서 얼추 진명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당시에 진명은 남우주와 한차례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 그가 가늠한 진명의 실력은 기껏해야 전황중기 또는 전황후기 정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