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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어쨌든 그는 임아린과 아무 사이도 아니다. 만약 그가 이렇게 귀한 목걸이를 갑자기 선물한다면 그가 무례한 것은 아닐까 걱정 되었다! 그가 알고 있는 임아린은 분명 아무 때나 이성의 선물을 받지 않았다. 그가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만약 임아린이 그가 이상한 마음을 품었다고 오해를 한다면 앞으로 두 사람은 친구조차 될 수 없을 것이기에 이것은 그가 원치 않았다. 하지만 목걸이는 이미 손에 있는데 만약 목걸이를 임아린에게 선물하지 않는다면 그는 달갑지 않을 것이다. ‘진명아. 계속 바닥 보면서 멍 때리고 뭐해?’ ‘맞다. 너 저녁 먹었어? 안 먹었으면 아주머니에게 다시 밥 해달라고 할게. ‘ 임아린은 맑은 목소리로 혼이 나간 진명의 정신을 돌아오게 했다. ‘괜찮아. 나 밖에서 이미 저녁 먹었어. ‘ ‘아린아. 시간도 늦었는데 나 먼저 샤워하고 쉴게. ‘ 진명은 헛웃음을 했지만 결국 묵묵히 목걸이를 들고 방으로 향했다. ‘진명이 오늘 왜 저래. 조금 이상한데……’ 진명의 뒷모습을 보며 임아린은 궁금해했다. 여자의 날카로운 촉이 그녀에게 진명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지만 무엇 때문인지 그녀는 알 수 없었기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의문을 떨치고 올라가서 휴식을 취했다. ...... 이튿날 아침. 진명은 평소처럼 오타바이를 타고 회사로 출근했다. 사무실 안. 한희정은 아직 안 왔고 진명은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그 혼자 걸어가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았다. ‘이제 어떡하지. 내가 어떻게 해야 합리적이게 아린이에게 목걸이를 선물할 수 있을까. 게다가 아린이가 거절하거나 반감을 사면 안되는데. ‘ ‘진짜 머리 아픈 문제네!’ 진명은 힘없이 한숨을 내쉬며 보석함을 사무실 책상에서 열어보았다. 안에 있는 아름다운 푸른 바다의 별 같은 목걸이를 보니 근심이 생겼다.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그는 머리를 쥐어짜내도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때 하이힐이 또각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희정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진명은 놀라서 급하게 목걸이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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