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화
“어떻게 이럴수가......”
서씨 어르신은 충격을 받았고, 발걸음을 비틀거리며 기분이 다운됐다.
“나쁜자식!”
“너 이 아마추어 의사가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 내가 널 죽일 거야…”
서윤정은 슬픔 속에서 깨어나 미친 사람처럼 진명을 공격하려 했다.
“윤정아, 멈춰!”
“예의없이 굴지 마!”
서씨 어르신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고, 얼른 서윤정을 저지했다.
“할아버지, 쟤가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요, 절대 용서하면 안돼요…”
서윤정은 폭포처럼 눈물을 흘리며 비통하게 울었다.
“이건 이 친구 탓이 아니야......”
“할머니도 말했듯이, 생사는 다 운명이 있으니 이 모든 게 다 운명인 거지…”
서씨 어르신은 눈물을 글썽이며, 눈빛에서 보이는 슬픔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누가 봐도 그가 서윤정보다 더 슬퍼보였다.
“다들… 다들 뭐 하시는 거예요, 할머니… 괜찮아요, 이미… 거의 다 치료됐어요…”
진명은 울지도 웃지도 못 하고 나약한 목소리로 애써 몇 글자를 뱉어냈다.
이 말이 크게 들리진 않았지만, 마치 폭탄처럼 서씨 어르신과 사람들을 놀래 자빠트릴 뻔했다.
“우리 할머니가 괜찮다고?”
“그게 어떻게 말이 돼!”
“지금 아예 움직이시도 않는데, 어디가 괜찮다는 거야…”
서윤정은 눈물을 멈추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서씨 어르신과 사람들도 의심을 가득 품은 채 진명의 말이 진짜인지 알 수 없었다.
“조금 기다려 보세요......”
진명은 서준호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일어났고, 몸에 겨우 남은 기운으로 당미숙 머리쪽에 은침을 하나씩 회수했다.
후!
진명이 마지막 침을 회수하자 당미숙은 탁한 기운을 내뿜으며 서서히 눈을 떴고, 창백했던 얼굴색도 다시 혈색을 찾았다.
“깨어났다, 진짜 깨어났어!”
서씨 어르신과 사람들은 기뻐하며 하나둘씩 흥분했다.
특히 서윤정은 얼른 당미숙 앞으로 와서 다급하게 물었다. “할머니, 괜찮으세요? 제가 아까 얼마나 놀랐다고요!”
“그리고 몸은 좀 어떠세요? 괜찮아 지신 것 같아요?”
“응, 괜찮아. 많이 좋아졌어, 아까는 머릿속이 계속 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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