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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감사해요, 감사해요……” 살아남은 유재훈 부자는 격동되여 연이어 진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만약 이번에 진명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그들 부자는 틀림없이 전표에게 맞아 한쪽 다리가 부러지는 운명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진명이 그들을 도와준 셈이다. 유재훈 부자와 전표 등 사람들은 작별 인사를 하고 각자 갈 길을 떠났다. 전표 일행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본 후에야 진세연과 이예원 등 사람들은 충격에서 빠져나와 안도의 함숨을 내쉬었다. “진명 씨, 당신 도대체 누구야?” 이예원은 낯선 사람을 보듯이 깜짝 놀라 진명을 바라보았다. “바로 나지, 누구겠어?” 진명은 어깨를 들썩였다.. “하지만……겨우 한 달 못 본 사이에 어찌 이렇게 대단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어?” 이예원은 믿기지 않은 표정이었다. “책에 ‘사별삼일즉갱괄목상대’라는 말이 있어, 하물며 한 달 만에 만났는데, 안 그래?” 진명은 웃는 듯 마는 듯 하며 말했다. 이예원은 진명에 대한 태도가 매우 우호적이지 않았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얼굴이 빨개졌다. 입술을 깨물며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진명 씨, 방금 전 내가 함부로 대했는데, 미안해, 너그럽게 봐줘……” “괜찮아, 3년 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사이 인데다 세연씨 사촌 언니잖아” “하찮은 일이니 신경 쓰지 마” 진명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진명 씨 성격은 여전히 좋아!” 이예원은 한탄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예전부터 진명이 대단한 사람일 수도 있었어, 그냥 사람들이 무능하다고 여기고 그의 우수함을 발견 못했을 뿐이야! “진명이, 오늘은 자네 덕분에 무사히 넘어갔어, 정말 고마워!” 이미선은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진세연과 진호 남매도 감격했다. “이모, 별말씀을요, 세연 씨와 저는 동료이자 친구 사이예요, 서로 돕는 건 응당한 일이죠” 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이미선도 웃었다. 진명을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다만 진명이 이혼남이라는 게 아쉬웠다. 만약 진명과 사귀게 된다면 딸한테는 좀 섭섭한 일이다. 그만둬, 저마다 복을 갖고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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