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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끌어내!” 전표는 차갑게 말했다. 몇몇 부하들은 마치 죽은 개를 끌어내듯이 양성훈과 전 박사를 끌고 나갔다. 이어 전표는 진명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진 선생님, 제 부하들이 상황 파악을 못하고 큰 실례를 범했어요, 사죄드려요......” “하지만, 제 목숨을 걸고 맹세하는데 저 전표는 양심에 떳떳해요......”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한 번만 주세요......” “그 말 진심이야?” 진명은 냉담하게 전표를 바라보았다. 전표는 무서웠지만 진명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직시하였다. 전표의 눈빛은 거짓 없이 진정성 있어 보였다. 진명은 마음속 화를 가라앉히고 말했다. “그럼 이번에는 네 성의를 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줄게” “다음번엔 절대 용서 못 해” “진 선생님, 감사해요. 정말 감사해요……” “부하들을 잘 다스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약속드릴게요” 전표는 고마움을 표하며 연이어 약속을 했다. “됐어, 일어나!” 진명의 어투는 많이 누그러졌다. “네, 네……” 전표는 특별사면이라도 받은 듯 이제야 몸을 일으켰다. 옷은 어느새 식은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전표, 부탁이 하나 있어” “이 사람은 내 친구 진세연이야, 괜찮다면 저 친구의 가족들 다시는 희롱과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잘 돌봐줘!” 진명은 겸손하게 부탁을 했다. 그는 이 구역에서 전표의 보살핌만 있다면 진세연의 가족들 안전은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진 선생님, 이 일은 걱정하지 말고 저에게 맡기십시오,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거예요” 전표는 즉시 보증을 서면서 흔쾌히 승낙했다. “다른 일이 없다면 돌아가도 돼” 진명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전표는 무거운 짐을 벗어놓은 듯 가뿐했다. 떠나려는 순간 유지해 부자가 여전히 자신의 부하들에게 잡혀있는 것이 보였다. “진 선생님, 저 두 사람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진명의 반응을 지켜보는 유재훈은 두렵고 불안했다. 그는 줄곧 진명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비웃고 조롱했었다. 만약 진명이 따지고 든다면 후과가 어떻게 될지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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