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화
문밖에는 스물여섯, 일곱 살쯤 되여보이는 예쁘고 젊은 여자가 두 명의 젊은 남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언니, 형부, 어쩐 일이에요?”
진세연은 깜짝 놀랐다.
눈앞에 있는 젊은 여자는 외삼촌의 딸, 그러니까 그녀의 사촌 언니 이예원이었다.
그리고 이예원의 뒤에 서있는 젊은 남자는 그녀의 사촌 형부 오현민이었다.
진세연의 아빠는 일찍이 집을 나가 실종되어 엄마 혼자 고생하며 그들 남매를 키웠다.
그동안 그녀의 외삼촌과 친척들이 그녀의 가족들을 도와줬었고 그중에는 그녀의 사촌 언니 이예원도 있었다.
그리고 그녀와 이예원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 친분이 꽤 두터웠다.
이번에 그녀의 어머니가 병으로 입원했을 때도 사촌 언니 이예원이 몇 백만 원이나 되는 돈을 빌려주었던 것이다.
그녀의 외삼촌뿐만 아니라 사촌 언니 이예원도 최선을 다해 그녀의 가족들을 돕고 있었기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세연아, 고모가 퇴원하셨다고 들었어. 오늘은 주말이라 나와 네 형부가 쉬는 날이거든. 그래서 고모를 잠깐 뵈러 온 거란다.”
“고모는? 왜 안보이시지?”
이예원이 물었다.
“그게... 엄마는 지금 식사중이셔.”
“언니, 이분은 누구셔?”
진세연은 어리둥절해하며 오현민 뒤에 서있는 젊은 남자를 쳐다보았다. 상대방은 매우 낯선 얼굴이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세연아, 내가 소개해 줄게. 이분은 네 형부의 대학 동창인 유재훈이야.”
“그리고 네 소개팅 상대이기도 하지!”
이예원이 웃으며 말했다.
“네?”
“소개팅 상대?”
진세연은 깜짝 놀랐다.
그녀가 대학을 졸업한 후 예쁜 미모와 높은 학력 때문에 친척들은 무척이나 열정적이었는데 몇 번이나 결혼을 제안하기도 했고 그녀에게 가정 형편이 좋은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기도 했다. 그녀의 사촌 언니 이예원도 그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사촌 언니가 상대방을 집으로 데려올 거라는 건 생각조차 못 했다!
“세연아, 유 도련님 집안은 건축 자재 사업을 하고 있고 자산이 적어도 8, 90억은 될 거야.”
“키가 크고 잘생겼을 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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