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화
진세연과 진명 두 사람이 사라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전 박사는 양손 주먹을 불끈 쥐고 증오에 찬 눈빛을 보냈다.
‘이 자식. 좋은 날은 얼마 남지 않았을 거다. 죽음을 자초하게 될 것이야!’
‘너가 먼저 자발적으로 죽으러 왔으니 내가 도와주마!’
전 박사는 흉악한 얼굴로 전화기를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복도에서.
진세연과 진명 두 사람은 나란히 걸었다.
‘진명아. 전 박사 이 사람은 속이 좁아서 항상 작은 원한이라도 되갚으려 할거야. ‘
‘내가 듣기로 그 사람 사촌형이 있는데 사회에서 엄청 대단한 사람이래. ‘
‘지금 그 사람은 이미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으니 나중에 그 사람을 만나면 꼭 조심해. ‘
진세연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의를 주었다.
그녀의 집과 전 박사의 집은 이웃사이로 두 집의 관계는 예전에는 괜찮았으며 그녀도 전 박사집의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전 박사의 가족은 점점 더 잘 살게 되었다. 이미 시내에 새 집을 두 채나 샀고 평소에는 예전집에 거의 오지 않는다.
그녀도 오늘 전 박사를 갑자기 마주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아 알겠어. ‘
진명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답했고 마음속으로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금 예전 같지 않다. 더 이상 예전에 그 간악하고 남을 위압하는 칠칠치 못한 놈이 아니다.
전 박사가 그에게 원한을 품는다 해도 어쩔 것인가?
그저 보잘것없는 하찮은 사람일 뿐 그는 안중에도 없다!
똑똑똑!
진세연은 문을 두드렸다.
남동생 진호가 문을 열었고 진명을 보자 그는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서둘러 진명을 거실로 들여보냈다.
‘진 비서 왔네. 어서 앉아. ‘
이미선이 소리를 듣고 뒤에서 다가왔다.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요 며칠간 휴식을 취하니 그녀의 병은 이미 거의 괜찮아졌다. 안색에서 피가 돌고 모든 면에서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미선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며칠 못 뵀는데 안색이 많이 좋아지셨네요……’
진명은 웃으며 안부를 물었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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