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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그건 안 돼!” “그 놈은 어쨌든 우리 가문의 가족이 될 자야. 가족에게 칼을 겨눌 순 없어!” “우리가 그 놈을 죽이려고 한다면 형님이 가만있지 않을 거야!” 심영탁이 소리쳤다. “그럼 어떡해요?” “아버지, 그 놈은 우리의 계획을 모조리 망쳐버렸어요. 심지어 제가 책임지고 있던 제약회사까지 빼앗았어요. 그 놈은 우릴 우습게 보는 게 분명해요!” “그런 놈을 보고만 있으라고요?” 심준호는 울분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준호야, 우선 진정하렴.” “나도 그 놈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도 지금 당장 그 놈을 없애지 못하는 게 한스럽구나.” “하지만, 그 놈을 죽이면 위험해지는 건 바로 우리야. 죽이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구나.” 심영탁이 말했다. 그는 말하면서 옆에 있던 심운호를 바라보았다. “좋은 생각이 났어!” “운호야, 그 놈은 당분간 회사 일로 매우 바쁠 거야. 그 놈이 방심한 틈을 타 네가 우리를 대신해 복수를 좀 해주어야겠다.” “그 놈에게 우리가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본 떼를 보여주렴!” “하지만, 절대로 그 놈을 죽여서는 안 돼. 알겠니? 그 놈이 죽으면 우리도 형님 손에 죽고 말 거야!” 심영탁은 심운호를 보며 거듭 당부하였다. 그와 심준호는 방금 전 일로 이미 심 씨 어르신에게 경고를 받았다. 그렇기에 그와 심준호는 이번 일에 쉽사리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심운호는 다르다. 심운호는 아직 심 씨 가문에서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한다. 그렇기에 진명에게 상해를 입혔다는 사실이 알려져도 그는 ‘실수’라는 명분이 있다. “그래! 운호야, 네가 좀 손 좀 봐주렴.” “할아버지께서 널 극진히 아끼잖니. 적어도 너한테는 뭐라고 하지 못하실 거야!” 심준호가 말했다. “할아버지,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할아버지,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두 분을 대신하여 그 놈에게 반드시 복수하고 말 거에요!” ‘진명, 네가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한 짓들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마!’ ...... 그로부터 며칠 뒤. 진명은 심 씨 가문 제약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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