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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명정 그룹 계열사, 서윤정은 요즘 들어 매일 같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새 회사를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 재정비가 필요했고 인사이동도 진행해야 해서 업무가 많이 바빴다. 다행히도 박씨 가문의 큰 아가씨인 박기영은 비즈니스 쪽으로 꽤 능력이 뛰어났다. 박기영의 도움으로 서윤정의 업무량은 많이 줄게 되어 그럭저럭 대처할 수 있었다. 그날 오전, 대표 이사 사무실에서 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이 한창 회사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 밖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무슨 소리야?” 서윤정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하던 일을 멈추었다. “윤정아, 한번 나가보자.” 박기영의 말에 두 사람은 사무실 밖으로 걸어 나갔다. 사무실 밖, 심철호가 득의양양한 얼굴로 심씨 가문의 경호원 두 명의 데리고 그녀들을 향해 위풍당당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진명은? 진명은 어디있는 거야?” “당장 튀어나오지 못해!” 심철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 그 소리에 서윤정과 박기영 두 여인뿐만 아니라 회사의 많은 임원진들도 깜짝 놀랐다. 명정 그룹 계열사의 전신은 심씨 가문의 기업이었고 그 회사의 회장은 심진호, 대표 이사는 심철호였다. 때문에 회사의 고위 인사들은 심철호를 알고 있었고 그가 심씨 가문의 직계 자존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심철호가 소란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도 그저 멀리서 지켜볼 뿐 아무도 감히 나서서 그를 막아서지 않았다! “당신들 누구예요?” “누구인데 회사에서 소란을 피우는 거예요?” 그 광경을 목격한 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은 미간을 찌푸렸고 앞으로 다가가 심철호와 두 명의 경호원을 막아섰다. “난...”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잘난 척을 하려던 그는 서윤정과 박기영 두 여인의 아름다운 미모를 보고 갑자기 멍해졌다. “아름답군.” 심철호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아름다운 여인을 본 적은 있어도 서윤정과 박기영 두 여인처럼 이토록 절세의 미모를 가진 여인은 극히 드물었다.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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