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화
그는 방금 지나치게 임아린의 상처를 걱정하다가 자신의 의학을 안다는 사실마저 잊었다.
그는 살짝 민망해졌다.
그리고 그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근처에 비교적 깨끗한 돌이 있는 걸 발견하고, 그는 임아린을 부축하며 걸어가 그 위에 앉으라고 했다.
“아린아, 신발 벗어 봐. 상처 좀 봐줄게.”
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임아린은 고개를 끄덕인 뒤 신고 있던 단화를 벗었고, 살색 양말이 신겨진 하얀 발이 보였다.
예쁘다.
진명은 심장이 뛰었고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임아린의 발은 작고 가녀려서 한 손에 딱 잡혔고, 양말을 벗자 보이는 발가락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었다.
진명의 마음은 살짝 달아올랐고 왠지 모르게 충동적으로 이 발을 손에 쥐고 갖고 놀고 싶었다.
“진명아, 내 상처 봐주는 거 아니였어?”
“왜 멍 때리고 있어!”
임아린은 의아했다.
“어, 금방 봐줄게…”
진명은 정신을 차린 뒤 어색하게 웃으며 속으로 찔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발을 잡고 긴장한 탓에 손이 살짝 떨렸다.
임아린은 별 생각이 없었지만, 진명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뭔가 잘못됨을 느꼈다.
남자는 보통 여자의 발을 보기만 하지 만질 일은 없었다.
여자들에겐 발은 민감한 부위중 하나라, 가족 외에는 쉽게 다른 이성이 만질 수 없었다.
상대가 만지는 걸 동의한다면 그건 깊은 사이였다.
지금 그녀의 발이 진명의 손에 있으니 두 사람의 행동은 너무 가까웠다.
“진명아, 됐어. 그냥 나 병원에 데려다 줘.”
임아린은 볼이 발그레해지며 얼른 움직여서 발을 빼려했으나 실수로 상처가 건들여져 통증을 느낀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고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럼 안되지.”
“아린아, 여기는 산 위라서 병원까지 멀어. 게다가 네 상처로는 걸을 수도 없는데 어떻게 병원에 가겠다는 거야…”
진명이 얼른 말했다.
그도 여자의 발은 함부로 만지면 안되는 걸 알았고, 오늘에서야 어렵게 임아린과 가까워질 기회가 생겼는데 어떻게 이 기회를 쉽게 놓친단 말인가!
“그건......”
임아린은 망설였지만 진명의 말이 맞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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