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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장

진명이 움직이지 않자 피어싱남의 무리는 절망했다. 그들은 뒤에 있는 임아린을 보며 생각이 떠올라 얼른 임아린 앞으로 기어갔다. 진명은 상대가 임아린을 다치게할까 봐 깜짝 놀랐다. 그는 얼른 임아린 뒤로 가서 그녀를 보호하며 남자들을 더 차가운 시선으로 보았다. “예쁜 누나 살려주세요. 방금은 저희가 잘못했어요. 저희가 사과드릴게요…” “제발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를 한번만 살려주세요…” 네 남자는 임아린을 향해 용서를 구했다. 임아린은 그래도 여자이니 상대가 적인 걸 알아도 어느 정도 동정하는 마음이 들었다. “진명아, 됐어. 빌었으니까 용서해주자. 저 사람들 이번 한번만 봐줘.” 임아린이 말렸다. “아린아, 이렇게 쉽게 봐주면 안돼!” “이런 사람들은 사회의 악이야. 만약 이번에 놓아주면, 다음에는 더한 짓을 할지도 몰라!” “그럼 우리는 이 사람들에 범죄에 가담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진명은 단호한 얼굴로 말했다. 사실 그도 사람을 죽이고 싶진 않았지만, 악당들을 내버려두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었다. 그는 갈등했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 물론 그도 이들을 경찰에 넘길 생각도 했었다. 이들은 그와 임아린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았으니 경찰에게 넘겨도 최대 10일 정도의 구금을 당할 것이다. 그건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임아린과 진명의 대화를 들으며 남자 넷은 아직 이 일을 바로잡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 속으로 기뻐했다. “대인배 두 분, 저희 좀 살려주세요. 오늘 이후로 모든 잘못을 바로잡고 새 사람이 되겠다고 맹세할게요. 제발 다시 태어날 기회를 주세요…” “그래, 네가 한 말은 지켜!” “만약 앞으로 나쁜 짓 하다가 또 나한테 걸리면, 절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 임아린이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그냥 한 말이 아니었다. 임씨 가문이 강성에서의 세력과 영향력을 생각하면, 이 남자들이 계속 악행을 저지르면 임씨 가문에서 개미 밟는 것보다 더 쉽게 그들을 밟아버릴 수 있었다. “절대 안 그러겠습니다, 절대요…” 피어싱남의 무리는 계속해서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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