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화
진명은 용기를 내어 말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요 며칠 그의 가장 큰 소원은 그가 가장 아끼는 오토바이에 임아린을 태우고 함께 드라이브하러 가는 것이었다.
드디어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또 놓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쉽다고?”
임아린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명이 보상을 원하지 않고 오직 그녀의 몸 건강에만 신경을 쓰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약간의 감동을 받았다.
심지어 그녀는 아주 잠시 동안 타인에게 배려 받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느껴졌다.
물론 그녀는 몰랐다. 진명이 한편으로는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만약 그녀가 지금 진명의 “더러운” 생각을 알게 된다면 기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린아, 괜찮겠어?”
진명은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물었다. 임아린에게 거절당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응, 좋아!”
임아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협력한 일은 이미 끝났으니, 자신에게 이틀간의 휴가를 주고 좀 쉬어도 무방한 일이었다.
기획안에 대해 그녀는 이미 스케줄을 다 짰다. 이번 주말에 기획팀 사람들이 고생을 하겠지만 잔업을 하고 나머지 팀은 모두 휴식이었다.
......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 후, 진명과 임아린은 별장의 차고로 내려와 어제 약속한 대로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진명은 자신의 오토바이에 올라타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린아, 가자, 타.”
“오토바이는 너무 좁잖아, 내 차로 가자.”
임아린은 자신의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럴 수는 없어!”
“날도 더운 데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 너무 답답하잖아!”
진명은 그럴싸한 이유를 대며 말했다.
임아린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내 차 중에 컨버터블이 있어. 답답하면 컨버터블 타고 나가자.”
“그......”
진명은 잠시 멍해있더니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겨우 임아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아린아, 너도 잘 알잖아,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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