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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임 씨 어르신 제가 무례를 무릅쓰로 한마디만 해도 되겠습니까. 지금의 임 씨 가문은 예전의 임 씨 가문이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어르신께서 직접 임 씨 가문으로 가도 소용이 없을 겁니다. 임현식과 그 사람들은 아마 저희 편에 서지 않을 겁니다!” 진명이 잠깐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 “그럴 리가 없다!” “임현식과 그들은 모두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이다. 그들이 우릴 도와주지 않으면 이태준과 백정을 도와 임 씨 가문을 손에 넣도록 도와준단 말이냐?” 임 씨 어르신은 고개를 저으며 바로 진명의 생각을 반박하였고 진명이 왜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임 씨 어르신,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드릴게요!” “만약 어르신의 레벨이 아직도 있었다면 임현식과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어쩌면 어르신을 지지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 어르신은 레벨을 모두 잃었으니 아무리 임현식과 그들이 이태준을 도와 어르신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르신을 지지하지는 않을 겁니다!” 진명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임 씨 가문의 사람들과 상대해 왔었기에 임 씨 가문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는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이 늘 이익을 먼저 중시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현재 임 씨 어르신의 레벨이 폐기되어 폐인과 다를 바 없으니 이건 임 씨 가문에게 이미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되었다. 그러니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어떻게 임 씨 어르신을 다시 임 씨 가문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겠는가! 이건 애초에 현실적이지 않았다! “내가 레벨을 잃었다 한들 어쩌겠느냐?” “임현식은 내 동생이다. 피로 이어진 혈연관계이니 걔는 무조건 나를 도와줄 것이다!” 임 씨 어르신은 잔뜩 언짢은 얼굴로 말했다. 비록 이번에 진명 덕분에 그가 깨어나긴 했어도 진명의 말을 듣자하니 일부러 그와 임 씨 가문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 같아 그는 다소 기분이 불쾌하였다. “혈연관계요?” 진명은 고개를 저으면서 헛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는 것이지?” 임 씨 어르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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