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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강수연은 자연스럽게 쿵이한테 사료를 주고는 식탁으로 향했다. 그녀와 윤호진의 입맛이 비슷했기에 모든 음식들이 거의 새빨간 매운맛이었다. "너무 맛있어, 요리 솜씨가 점점 좋아지네." 강수연이 참지 못하고 감탄했다. 윤호진은 미소를 지었고 그녀한테 밥을 퍼주었는데, 무심코 그녀의 목을 보고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너 심지운이랑 잤어?" 갑작스러운 말에 그녀는 깜짝 놀랐다. "뭐?" 원래 차분했던 윤호진의 눈빛이 지금은 차갑게 가라앉았고 그녀의 목을 빤히 바라보았다. 강수연은 손으로 목을 만지고서야 정신을 차렸고 해명하려는데 윤호진의 따지는 말투가 들려왔다. "이혼하기 싫어진 거야?" 강수연은 윤호진이 그런 말투로 말하는 게 싫어서 눈살을 찌푸렸다. "말 똑바로 못해?" 윤호진은 자신이 너무 흥분했다는 걸 알아채고는 입술을 오므리고 정상적인 말투로 말했다. "그럼 말해, 그 키스마크 어떻게 된 건데, 누가 그런 거야?" "심지운." 윤호진은 말문이 막혔고 젓가락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진짜 심지운이랑 잔 거야?" 강수연은 그를 힐끗 보았는데 갑자기 의아 해났다. "내가 걔랑 잤는지 안 잤는지가 신경 쓰여?" 윤호진은 그녀의 눈을 피하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경 쓰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관계를 맺으면 이혼하기 힘들어지니까 그래." "아, 괜찮아, 소송 안 하려고." 강수연의 말에 윤호진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았는데, 눈빛에 싸늘함이 스쳤다. "하룻밤 잤다고 바람피운 걸 모두 용서하는 거야? 강수연, 너 이렇게 쉽게 만족해? 자존심이랑 선이 없는 거야?" "내가 언제 심지운이랑 잤다고 했어? 이혼 안 한다고 했어?" 강수연은 그의 말투에 화가 나서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키스마크는 사고였어, 나랑 심지운은 관계 안 맺었어, 이 사고 때문에 아저씨한테 솔직하게 말했고, 날 이해한다면서 이혼에 동의하셨어, 그래서 시청에서 절차 밟으면 돼." 그런 거였어... 윤호진은 표정이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강수연은 전혀 그렇지 않아 쌀쌀맞게 말했다. "내가 누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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