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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장

하룻밤이 지났다. 강수연은 씻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식탁으로 향했다. 심운봉이 이미 식탁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녀가 오늘 걸 보고는 자상하게 웃었다. "어서 와서 앉아, 모두 네가 좋아하는 거야, 많이 먹어." 강수연이 앉았다. 어젯밤에 심지운이 그녀의 목에 키스마크를 남겼는데, 그녀가 파운데이션으로 가리긴 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심운봉은 그걸 보자 관계를 맺은 줄 알고는 더 환하게 웃었다. 어쩌면 아주 빨리 증손자를 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운이 늦게 도착했지만 심운봉은 화내지 않았다. "얼른 앉아." "지운아, 이제 홈닥터 불러, 산 부인과 쪽으로 잘하는 전문가 불러서 연이 몸조리 잘하게 해, 그래야 빨리 임신하지." 심운봉이 기분 좋게 말했다. "음식도 영양사한테 맡겨야 하고 그리고..." "아버님." 강수연이 차분하게 심운봉의 말을 끊었다. "우리 관계 안 맺었어요." 심운봉은 멍해졌다. "뭐?" "아버님, 저랑 지운이 이혼하는 거 다 아시죠?" 심운봉은 침묵했다. "원래는 속이려고 했는데, 이미 아셨으니 더 속이는 건 의미가 없어요." 강수연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님, 죄송해요, 저 지운이랑 무조건 이혼할 겁니다." 심운봉은 미간을 찌푸리고 심지운을 표독하게 노려보았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와이프한테 잘할 것이지, 개나 소나 다 만나고 다녀서 이런 거잖아! 연이 제대로 못 달래면 앞으로 나한테 아빠라고 부르지 마, 일찌감치 꺼져, 너 같은 아들 없는 걸로 할 거니까!" 그가 욕하자 심지운은 뭐라고 하려 했지만 결국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하지 않았다. 심운봉이 잔뜩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강수연은 그가 잘못될까 봐 얼른 일어나 손으로 그의 등을 쓸어주며 다독였다. "아버님, 사람 마음은 강제로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사랑이 없는 결혼은 계속하기 힘들어요, 이렇게 살아봐야 결국 서로한테 짐이 되고 원한이 되는 겁니다." 심운봉은 심지운이 강수연을 사랑하지 않아서, 강수연이 이혼하려고 하는 줄 알고 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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