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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고현우는 그녀를 문 앞까지 바래다주었고 그녀가 엘리베이터에 타서야 문을 닫았다. 고하은이 방에서 나왔는데 지난번에 강수연이 선물한 못난이 인형을 안고 있었다. 그녀는 그 인형을 보물처럼 시도 때도 없이 안고 다녔다. "오빠, 언니 갔어?" 고현우는 그녀의 못난이 인형을 힐끗 보더니 바로 시선을 돌렸다. "응, 왜?" 고하은은 양반다리를 하고 소파에 앉아 고개를 돌리고 그를 바라보았다. "아까 꿈꿨는데, 언니가 우리 집 뒷마당에서 오빠랑 나랑 같이 놀고 있었다. "꿈이잖아." 고현우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고하은은 품에 있는 인형의 머리를 빗겨주며 순진무구하게 말했다. "꿈에서 오빠가 언니랑 빨리 결혼하겠다고, 그럼 매일 만날 수 있다고 했어." 물을 먹고 있던 고현우는 그 말에 깜짝 놀라서 사레가 들려 연신 기침을 했다. "오빠, 괜찮아?" 그녀는 그의 앞에 뛰어가 커다란 눈으로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고현우는 티슈로 입을 닦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내가 왜 그런 말 했겠어, 헛꿈 꾸지 말고, 이런 황당한 꿈을 꾼 걸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마, 알겠어?" 강수연은 심지운의 와이프였다. 곧 이혼하긴 하지만 혹시라도 실수로 소문내면 안 좋으니까." "그런데 오빠, 그 꿈이 너무 진실 같아." 고하은은 오빠가 평소 생각하는 모습처럼 턱을 잡고 말했다. "오빠, 혹시 언니가 정말 우리랑 아는 사이 아니야?" "그럴 리가, 정말 우리를 알면 왜 인정 안 하겠어?" 고현우는 손가락으로 그녀에게 딱밤을 먹였다. "나 따라 하지 마." "흥, 오빠 나빠, 딱밤 먹이면 멍청해지거든!" 고하은은 인형을 들고 도망가면서 잊지 않고 말했다. "하여튼, 언니가 너무 익숙한 것 같아." 고현우는 소파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정말 동생 말대로 그도 강수연한테서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그 얼굴은 분명 낯설었다. 익숙함이 어디서 오는 거지? ... 헌터 테크놀로지스. 프로젝트팀에서 주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민하정도 있었다. 그녀는 사람들을 모두 둘러보고는 강수연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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