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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

강수연은 입술을 오므리고 고개를 숙여 손에 든 이어폰을 보았다. 아주 오래전에 그녀가 이 이어폰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잃어버려서 오랫동안 속상해했었다. 이건 그녀의 아빠가 그녀한테 준 마지막 생일 선물이었다.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윤호진이 그녀 몰래 아르바이트를 두 개 더 해서 두 달 동안 월급을 모아서 새로 하나 사주었다. 두 달 동안 매일 그가 보이지 않았고 문자도 아주 오래 있어야 답장했기에 그녀는 그가 헤어지고 싶어 하는 줄 알고 화를 내며 헤어지자고 했었다. 윤호진은 바로 나타났다. "그런 거 아니야, 자기야, 나 오해한 거야." 그는 위로하듯 그녀의 입에 입맞춤하고는 그녀의 눈을 막고 말했다. "내가 서프라이즈 준비했어." 강수연은 아직 화가 났었기에 "뭔데"라고 했지만 얌전하게 눈을 감았다. "됐어, 이제 눈 떠도 돼." 강수연이 손을 놓자 눈앞에 정교한 선물상자가 있었고 안에는 파란색 이어폰이 한 쌍 있었다. 그녀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거, 어디서 구했어?" 윤호진은 이어폰을 그녀의 손에 쥐어주며 가볍게 말했다. "걱정 마, 제대로 구매한 거야, 우리 자기한테 선물하려고 샀어. 비록 네 아빠가 선물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네가 덜 속상했으면 좋겠어." "이 이어폰 아주 비싸, 너한테 무슨 돈이 그렇게 많아?" "아르바이트 두 개 더 했지." "그러니까 요 두 달에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네 개를 했단 말이야?" "응." 강수연은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감동하기도 했고 화가 나기도 해서 그의 가슴을 내려쳤다. "누가 사라고 했어, 잃어버리면 잃어버린 거지, 아무거나 사서 쓰면 되는데..." 그녀는 울먹이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왜 울어?" 윤호진은 당황해하며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 이어폰이 너한테 소중한 거라는 걸 알아, 그냥 네가 기뻐했으면 좋겠어."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강수연은 그를 끌어안았는데 그가 더 마른 걸 느끼고는 눈물을 더 세게 흘렸다. 윤호진은 그녀의 기다란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하는 수 없다는 듯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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