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장
술에 취한 강수연은 아주 대담했다. 그녀는 남자의 목을 감싸고 그의 입술에 입맞춤했고 손으로 그의 복근도 만졌다.
"좋아."
윤호진은 움찔했고 강수연의 손을 잡고 더 쉰 목소리로 말했다.
"강수연, 너 지금 뭐 하고 있는지 알아?"
강수연은 눈이 완전히 풀렸기에 자신이 지금 얼마나 대담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알아."
그녀의 목소리가 아주 나른했기에 윤호진은 더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숨이 점점 거칠어져서는 다시 강조했다.
"강수연, 그만해."
윤호진은 그녀의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는 벽에 붙였다.
강수연의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었는데, 그녀를 더 매혹적이게 만들었다.
"이거 놔, 만질 거야."
그녀가 애교를 부리며 말했는데, 목소리가 마치 고양이가 발톱으로 가볍게 윤호진의 가슴을 긁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윤호진은 그녀의 모습을 보며 마치 사람을 집어삼킬 듯 목이 타들어갔다.
강수연은 술에 취해서 이성을 잃었지만 그는 술을 마시지 않았기에 그녀를 덮칠 수 없었다.
더군다나 그녀가 아직 이혼하지 않았고, 유부녀였기에 다른 짓을 하면 안 되었다. 그러면 소송에 불리해질 수도 있었다.
윤호진은 심호흡하고는 강수연의 손을 놓고 도망치듯 뒤돌아 욕실을 나가려고 했다.
"가지 마."
강수연이 쫓아와 그를 안았다.
"혹시 나 안 좋아해..."
그녀의 나른하고도 불쌍한 울먹이는 말투에 윤호진은 순간 마음이 약해졌다.
그는 움직이지 않고 그녀를 밀어내지도 않았다.
"이거 놔, 안 그러면 후회할 거야."
강수연은 발꿈치를 들고 그의 귓가에 대고 가볍게 숨을 쉬었다.
"후회 안 해."
그 순간 이성이 와르르 무너졌다.
"네가 말한 거야, 후회하지 마."
윤호진은 더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몸을 숙여 그녀한테 입맞춤했다...
욕실의 온도가 점점 상승했고, 물방울이 가득 맺힌 유리문에 꼭 붙어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비쳤다.
그는 그녀를 들어 안고 키스하면서 안방으로 걸어가 그녀를 침대에 던졌다.
그녀는 어렴풋이 침대 앞에 있는 남자가 넥타이를 잡아당기고,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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