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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이런저런 궁리를 하고 있던 찰나 비서는 주한기 동생이 주문한 약혼반지를 가져왔고 주아린은 어디 문제가 없는지 그한테 정중하게 검사를 부탁하고 있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거면 직접 만나서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는 그녀는 지난번 장 여사의 일로 자신의 잘못이 아닌 걸 알지만 적지 않은 트라우마가 생긴 모양이었다. 문득 장 여사님하고 남서희가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던 상황만 떠올리면 지금도 몸서리를 칠 정도였다. 의사한테 물었더니 임신해서 그러한 기분이 드는 걸 수도 있다고 했었고 에스트로겐 때문에 정서적으로 평소보다 훨씬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라고 했었다. “검사할 필요 없어요. 주아린 씨 믿어요.” 주한기는 그 반지를 살피지도 않고 잔금을 치뤄버렸다. 주한기가 떠나고 비서는 여운이 남는 듯했다. “저도 이렇게 잘생긴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언니, 저분하고 아는 사이에요?” 주아린이 답했다. “아는 사이긴 한데 친하지 않아.” 그녀는 자세히 설명할 생각이 없었다. “친하지 않다고요? 그럼 누군지 알아요?” “뭐?” 주아린은 모르는 눈치였다. “언니는 A시 현지인이 아니라서 모를 수 있겠네요. 저분은 A시에서 소문이 자자한 황금 싱글이에요. 명문 집안 출신에 집안은 예술 가풍인데다 집안 사람들 대부분이 예술계의 거물들이거든요. 게다가 저분은 나이도 어리고 말투도 얼마나 예의 바른 건지 매력이 좔좔 흘러넘치잖아요.” 주한기가 답장하기도 전에 비서는 눈빛을 반짝거리고 있었다. “뉴스로만 보던 사람이 진짜로 제 눈앞에 나타날 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아름다운 걸 보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더니 그녀 또한 그 관정에 동의하는 바였다. 안 그럼 애초에 허진우한테 반하지도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주아린은 무심코 물음을 건네고 있었다. “저 사람이 A시 사람이야?” “네! A시 토박이에요.” 멍하니 듣고 있던 주아린은 자료를 정리하고 있던 도중 컴퓨터 아래 카카오톡이 깜빡이는 걸 보게 되었다. 조하영의 메시지였다. [모레 연휴 내고 너한테 놀러 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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