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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이튿날, 주아린이 작업실에 돌아왔을 때 조미연은 이미 출근을 한 뒤였다. 임수지는 그녀를 사무실 안으로 잡아끌더니 진지하게 물엇다. “진짜로 이혼한 거예요?” “네.” “왜? 어제 병원에서 보니까 걱정하는 것 같던데. 내가 밤새 생각해 봤는데 이해가 잘 안돼서요.” 주아린은 그 이야기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뭐가 됏든 이혼까지 한 마당에 더 얘기해 봤자 필요 없어요.” “아니, 내 말은 이혼할 때 받을 거 다 받았어요?” 임수지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남편 엄청 부자였잖아요. 집안도 그렇게 좋은데 손해를 보면 안 되죠.” 그건 주아린이 관심이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당시 결혼할 땐 그런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허진우가 책임을 지라고 했고 그녀도 허진우의 진지함에 흔들렸기에 순간 충동이 인 것이다. 임수지는 주아린의 멍한 얼굴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설마, 전남편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 몰랐던 거 아니죠?” “무슨 뜻잉에ㅛ?” “허진우 씨네 엄청 부자예요. 결혼 생활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 모르고 있었어요? 아니면 부모님도 만난 적 없는 거예요?” 주아린은 표정 관리에 능한 편이 아니라 임수지에게 속내를 그대로 들켰다. 임수지의 말이 이어졌다. “저한테 고객이 있는데 허진우의 대학 동기예요. SNS에서 허진우랑 같이 찍은 사진을 봤었거든요. 그때 어쩌다가 허진우 씨네 집안에 대해 알게 됐어요.” “허진우 씨네 사모펀드 해요. 허진우 시도 그렇고요.” 사모 펀드에 대해 주아린도 들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허진우에게 그런 경력이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임수지는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자 더는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았다. “괜찮아요, 아린 씨?” “괜찮아요. 참, 장 여사님 쪽은 어때요?” “괜찮아요. 근데 아직 피해가 있기는 해요. 업체 의뢰에 손해가 만만치 않아서 조미연 씨에게 계산해 보라고 했어요.” 주아린은 곧바로 일에 집중했다. “가서 손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볼게요.” “이 고비만 넘으면 돼요.” “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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