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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박태성은 이미 고열로 기력이 쇠약해져 쓰러질 뻔했지만 다른 사람의 손길도 싫어했다. 마침내 모든 인내심이 바닥났고 그의 눈에는 살기가 떠올랐다. 원래도 착한 사람이 아니었고 도민지가 오랜 시간 박태성의 곁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도민지가 경계를 알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늘 도민지는 그 선을 넘었다. 도민지는 박태성의 뒤에서 박태성의 시선을 보지 못했지만 박씨 가문 사람들은 보았다. 분노한 박태성, 그가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몰랐다. 얼마 전 롤러코스터에서처럼 나중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다면 박태성은 사람들을 반 죽이고 나서야 멈췄을 것이다. 이 순간, 박나경은 자신이 괜히 휘말릴까 봐 조금 뒤로 물러섰다. 박영빈은 눈빛이 번뜩이며 소동을 더 크게 벌이고 싶었다. 박민철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태성을 말리려는데 바로 그때, 온채원이 직접 다가와 도민지를 끌어당겼다. 연약한 도민지 같은 건 5명이 모여 있어도 온채원이 쉽게 떼어낼 수 있었다. 온채원은 그녀를 떨어뜨린 후 닭이 병아리를 보호하듯 박태성을 뒤로 보내며 말했다. “도민지 씨, 이 사람 건드리지 마요!” 박태성의 등에는 상처가 가득해 염증이 생긴 상태였는데 도민지가 이렇게 달려들면 상처가 벌어질 것 같았다. 온채원은 단지 도민지가 박태성의 상처를 건드릴까 봐 두려웠지만 사람들 귀에는 온채원이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것처럼 들렸다. 지금 이 순간 박태성은 화를 내기 직전이고 누가 건드리면 당장이라도 큰일이 날 상황이었지만 놀랍게도 박태성의 사나운 기운은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대체 어떻게 한 걸까? 도민지에게 손을 댈 수가 없어서? 아니면 그를 말린 사람이 온채원이라서? 온채원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고 안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잠결에 박태성이 매섭게 다가왔을 때 박태성을 때리기까지 했기에 무서울 게 없었다. 온채원은 상대를 끌어낸 후 도민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며 옆에서 따라오던 안수호에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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