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장
두 여자는 온채원이 자신들을 바라보자 더욱 무례하게 욕을 퍼부었다.
“뭘 봐? 여기 드레스 하나만 해도 최소 수십억은 하는데 네가 살 수 있을 것 같아?”
“더럽히면 너는 그거 물어낼 돈도 없을 거야.”
“설마 드레스 입으면 네가 갑자기 변신이라도 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너 같은 사람은 뭘 입어도 본질에서 나오는 그 구질구질한 흙수저 냄새를 숨길 수 없다고.”
“박태성은 원래 민지의 사람이야. 너 같은 추잡한 여자가 감히 박태성 곁에 머무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오아시스 빌리지에 있다고 해서 네가 뭐라도 된 줄 알아? 정말 꿈도 크네!”
온채원은 비로소 상황을 이해했다.
이들은 도민지 주변 사람들이었다.
또다시 시작된 것이다.
그들은 어느 한명이라도 온채원을 보면 이렇게 욕설과 조롱을 퍼부었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온채원이 큰 죄를 저지른 것처럼 여길 정도였다.
이들은 그저 박태성이 도민지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사랑하든 말든 온채원과 박태성은 법적으로 혼인한 부부였다.
‘대체 저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날 욕해?’
온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두 여자를 바라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엔 아무도 없네요.”
그 말의 의미는 자신이 그들을 때리려 해도 아무도 막을 사람 없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온채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오히려 더 거만하게 말했다.
“맞아. 아무도 널 보호해주지 않을 거야. 빌어먹을 년. 오늘 우리가 너 제대로 혼 좀 내줄게.”
두 여자는 서로 눈짓을 주고받고는 갑자기 온채원을 향해 달려들었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는 손을 들어 온채원의 뺨을 때리려고 했고 다른 여자는 가위까지 들고 온채원의 긴 머리를 잘라버리려고 했다.
온채원은 이 상황이 웃겼다.
자신은 아직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먼저 자신에게 손을 대려고 하니 말이다.
그녀의 반응 속도는 산에서 야생동물들과 다니며 단련된 것이었다.
이런 힘없는 여자들이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그렇게 온채원은 단숨에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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