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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온채원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런 생각을 떨쳐냈다. ‘아니야, 태성 씨는 나를 좋아할 리가 없어.’ 박태성은 억지로 결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에게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물론 박태성이 왜 갑자기 변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하지만 덕분에 단조로운 음식으로 배만 채우는 일상은 끝났으니 만족하기로 했다. 오가경은 이틀 후에 퇴원했다. 시장의 생선 가게도 다시 오픈했다. 그래서 온채원은 계속해서 출근했다. 이번에 돌아온 다음 오가경은 더 이상 괜한 트집을 잡지 않았다. 흉흉하게 욕설을 내뱉지도 않았다. 오전, 일을 끝낸 온채원은 잠시 멍을 때렸다. 그걸 발견한 오가경이 갑자기 말했다. “오후에는 손님이 별로 없으니 계속 앉아 있지 않아도 돼. 앞으로는 오전 11시 오아시스 주문만 배달하고 퇴근해.” 시장 근처에는 대부분 어르신이 살았다. 그들은 아침 일찍 장 보는 걸 선호한다. 그래서 오전 10시를 넘기면 거의 사람이 없다. 온채원은 물고기를 손질하는 일을 한다. 원래도 그녀는 사람이 없을 때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면 박태성을 보살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말을 꺼내기도 전에 박태성에게 쫓겨나서 가만히 있었다. 오가경의 말대로면 그녀는 점심에 퇴근할 수 있었다. 오후에 남은 시간으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 돈을 많이 벌면 시골 학교에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온채원은 놀란 말투로 물었다. “정말요?” “내가 언제 거짓말한 적 있어?” 온채원은 속으로 평소 생선 무게를 속이던 오가경을 떠올렸다. 하지만 겉으로는 웃으면서 말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감사는 무슨. 생선 배달 공손히 해. 아무도 건드리지 말고.” “네!” 온채원은 오토바이를 타고 생선 배달에 나섰다. 오아시스 1동부터 12동까지, 거리는 꽤 되었다. 그래도 온채원은 이틀 만에 이곳에 익숙해졌다. 하루, 그녀는 4동에 사는 사람을 도와 고양이 출산을 도왔다. 새끼 고양이는 총 6마리였다. 이튿날은 또 6동의 마당에 심은 포도 줄기가 시원치 않아서 주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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