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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장

송연아는 손을 내밀었고 강영헌은 그녀의 손을 가볍게 잡으며 말했다. “전 내일 아침 일찍 섬을 떠나야 해요. 여기서 즐겁게 지내다 가세요. 이곳을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송연아는 파티장에 오래 머물지 않고 방으로 돌아왔다. 김미현은 그녀가 배고플 것 같아 특별히 해산물 라면을 끓여 주었다. “연아 씨, 도련님께서 별장에 방 하나를 마련해 두셨어요. 오늘 밤은 거기서 묵으셔도 돼요.” 하지만 송연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는 여기가 더 좋아요. 아주머니랑 얘기도 할 수 있고요.” 그러자 김미현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도련님께서도 연아 씨 뜻에 따라 편히 계시라고 하셨어요.” 다음 날 안명희가 초대한 손님들이 하나둘 섬을 떠나기 시작했다. 오후 안명희와 그녀의 일행은 파라솔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들은 송연아가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손짓했다. 송연아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 그들에게 다가갔다. “연아 씨, 여긴 내 동생 명준이에요. 대학교 때 한 번쯤 본 적 있을 거예요.” 그런데 안명준이 송연아를 훑어보는 시선이 너무 노골적이라 송연아는 불편했다. “명준이가 연아 씨를 예전부터 좋아했어요. 연아 씨가 정호랑 사귀고 있을 땐 마음만 품고 있었지만 이제 두 사람 관계가 끝났으니 명준이를 한 번 생각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온서우가 슬쩍 거들었다. 그러자 송연아는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다들 미쳤나 봐요. 어떻게 저한테 남자 친구를 소개해 줄 생각을 해요?” 안명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왔다. “넌 여전히 참 예쁘네.” 그는 그녀를 앉히려는 듯 등을 떠밀었지만 송연아는 단호히 몸을 피하며 말했다. “손대지 마.” 안명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난 진심으로 널 좋아해. 하지만 사귀게 되면 그 성격은 좀 고쳐야 할 거야.” “하, 착각하지 마.” 송연아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자리를 뜨려 했다. 그때 안명준이 말했다. “매달 천만 원 줄게. 나쁘지 않지?” 송연아는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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