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7장

김아진의 핸드폰을 받아들고 댓글들을 살펴보니, 우리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었다. [죽은 사람을 이용해 홍보를 하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아무리 게임이 재미있어도 이젠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떠나야겠어.] [처음엔 이현태의 죽음과 이도준이 상관없다고 믿었는데 요즘 이도준이 하는 행동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 나는 잠시 침묵을 지켰고 김아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렇게 가다간 게임이 강제로 폐지당할지도 몰라.” 나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참, 전에 기획했던 이벤트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 이벤트가 준비됐으면 빨리 시작해서 이 논란을 잠재워야 해.” 유가영이 고개를 들어 나를 힐끔 보고는 말했다. “이벤트는 아직 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요.” 그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옆 서랍에서 초대장을 꺼내 나에게 건네주었다. “아, 맞다. 오늘 어떤 사람이 와서 초대장을 주고 갔어요. 내일 게임 발표회에 참석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초대장을 받아들자 내 마음속에 왠지 다시 한번 희망이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 이번 발표회가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내일 발표회에서 이현태 사건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게임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초대장을 꼭 쥐며 나는 결심했다. “내일 발표회에 꼭 참석할 거야.” 다음 날, 발표회 장소에 도착하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게 보였다. 이번 발표회에는 게임 업계의 주요 인물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많이 참석해 있었다. 그들은 분명히 좋은 게임 프로젝트에 투자할 기회를 엿보고 있을 터였다. 자리에 앉아 자료를 살펴보려던 순간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오, 이게 누군가 했더니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도준 아니야? 아직도 이렇게 대중 앞에 나설 용기가 있다니 놀랍군.” 강시후가 박시아와 함께 나에게 다가오며 조롱하는 눈빛을 던졌다. 나는 그를 잠깐 쳐다보고는 다시 손에 든 자료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뭐? 표절자도 올 수 있으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