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장
독고 교수도 고아람을 보았는지 인사를 건넸다.
"너도 왔구나. ”
고아람도 인사를 하며 말했다.
"네, 안녕하세요. 독고 교수님. ”
독고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훈이는 저기 있어. ”
고아람은 박해일의 곁에 서며 말했다.
"저는 박 변호사님과 함께 왔습니다. ”
독고 교수는 호기심에 물었다.
"네가 어떻게 박해일과 함께 있지? ”
"지금은 제 조수입니다.”
박해일이 대신 대답했다.
웨이터가 지나가자 박해일은 술 한 잔을 들고 곧바로 고아람에게 건네주었다.
고아람은 두 손으로 건네 받았다.
박해일도 한 잔을 들었다.
"고아람 일하러 나갔어? "
동창이 서지훈에게 물었다.
"그럴거면 너의 로펌으로 가는게 더 좋은거 아니야? ”
서지훈의 차갑게 굳은 얼굴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동창은 서지훈의 표정이 좋지 않자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았다.
독고 교수는 흠칫하며 놀랐다.
“너, 너의 조수라고? ”
독고 교수는 서지훈을 돌아보았는데 마치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것 같았다.
‘고아람이 어떻게 박해일의 보조가 되었지?’
서지훈이 걸음을 내디디며 걸어올 때마다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독고 교수는 웃으며 고아람에게 말했다.
"너 빨리 지훈아 옆으로 와. ”
고아람은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박해일은 서지훈을 힐끗 쳐다보더니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물었다.
"서 변호사께서 제 조수를 아는 모양이네요? ”
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알고 있죠, 아주 각별한 사이였거든요. ”
서지훈은 각별한 사이에 악센트를 주며 말했다.
말할 때 서지훈의 시선은 여전히 고아람을 주시하고 있었고 그 눈빛은 마치 사람을 잡아먹을 것 같았다.
고아람은 이참에 독고 교수에게 말했다.
“교수님, 저는 서지훈 변호사와 이미 이혼한 사이이니 자꾸 서지훈 곁으로 가라고 하지 마세요. ”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독고 교수는 당황하여 다시 되물었다.
"이혼이라고? ”
‘고아람이 서지훈에게 시집가면서 직장을 포기했을때 내가 신 교수를 엄청 놀렸는데 이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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