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장
고아람과 함께 다가오던 신미연도 당연히 그 말을 들었고 참지 못한 그녀는 비아냥댔다.
“워후, 서지훈 통 크네.”
그러더니 코웃음을 쳤다.
“전남편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동의를 해? 자기가 뭐라고? 진짜로 뭐 되는 줄 아나 봐?”
고아람은 마음이 더 차갑게 식어버렸다. 비록 진즉부터 그의 쓰레기 같은 모습과 매정함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시렸다.
“형수님, 이쪽에 앉으세요.”
임한성은 열정적으로 자리를 비켜주며 고아람에게 앉으라고 했다.
고아람이 강조했다.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고아람은 안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가장 끝에, 신미연의 옆에 앉았다. 신미연의 안쪽에는 주지안이 있었다.
신이한과 임한성은 바로 맞은편에 있었다.
임한성이 웃으며 말했다.
“그게, 입에 붙어서요. 앞으로 바꿀게요.”
신이한이 고아람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형수, 고… 아람 씨.”
그러면서 술을 콸콸 가득 부었다.
술을 가득 따르며 한숨을 쉬었다.
“이름을 부르려니 정말 익숙하지 않네요.”
신미연은 두 사람을 흘깃 쳐다봤다.
“시간 지나면 익숙해지겠죠.’
소파에 몸을 기댄 그녀는 의미심장한 눈으로 손을 들어 고아람의 어깨에 올렸다.
“우리 람이는 엮이기 싫거든요.”
신이한과 임한성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들도 신미연이 서지훈을 싫어하는 건 이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지훈이 먼저 잘못하긴 했다.
하만 그들은 고아람이 정말로 서지훈과 이혼할 줄은 몰랐다.
한때 그녀는 그토록 그를 사랑했었다.
고아람은 잔을 들어 올려 작게 마셨다. 알코올이 들어오니 목이 타는 듯해 미간을 찌푸렸다.
주지안이 걱정을 했다.
“람아, 많이 마시지 마.”
고아람은 잔을 내려놓으며 웃었다.
“내일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재밌게 놀아.”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주지안도 따라서 일어났다.
“내가 바래다줄게, 혼자 위험해.”
고아람이 거절했다.
“그건….”
그녀는 신미연을 쳐다봤지만 신미연은 어깨만 으쓱했다.
“넌 지안 씨랑 가, 난 여기 있는 두 사람이랑 놀게.”
신이한은 곧바로 흥미가 돋아 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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