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6장
셋째 날.
정은지는 학교에 도착했고 그녀 얼굴에 붙인 밴드가 특히 눈에 띄었다. 지금껏 예쁘다는 소리를 듣던 그녀가 얼굴을 다친 걸 보고 누군가는 비웃고 누군가는 안타까워했다.
“들었어? 경제 금융학과 여신 정은지 말이야. 얼굴이 망가졌다던데?”
“진짜야? 나도 봤어. 얼굴에 밴드 붙어 있는 거 말이야.”
“얼굴이 좀 예쁘장하다고 남자들 많이 꼬셨잖아? 이제 얼굴이 망가졌으니 뭐가 남겠어?”
임지현은 학교로 오자마자 정은지 얼굴에 대한 소문을 듣고 걱정이 돼서 바로 달려갔다. 교실에 있는 정은지를 보고 그녀는 빠른 속도로 뛰어갔다.
“은지야, 얼굴 왜 그래? 괜찮아? 설마...”
“설마 뭐?”
정은지가 웃으면서 물었다.
임지현은 그녀 얼굴에 있는 밴드를 보며 얼굴이 정말로 망가졌을까 봐 걱정했다. 그래서 그녀를 위로해 주기 시작했다.
“은지야, 걱정하지 마.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많이 찾아봤어. 흉터를 고칠 수 있는 유명한 병원이 있대. 거기에 가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거야...”
이 말을 들은 정은지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임지현의 볼을 만지면서 웃었다.
“너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임지현은 오히려 불편해졌다.
“은지야, 이런 상황인데도 웃음이 나?”
‘얼굴이 망가졌는데도 이렇게 웃는 사람은 온 세상에 은지밖에 없을 거야.’
“사실 아무 일도 없어. 의사 말에 의하면 작은 상처라고 하더라고. 나중에 흉터도 남지 않을 거래.”
“정말?”
임지현은 그녀의 말을 믿지 못했다.
정은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얼굴이 망가졌으면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로 왔겠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그때, 김서하가 교실로 들어왔다.
정은지와 임지현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는 심장이 떨려왔다. 그는 바로 다가가서 정은지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왜 그래, 김서하? 아파!”
정은지는 손목을 잡으며 물었다.
김서하가 굳은 얼굴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은 거야? 어젯밤 그 사람들은 누군데? 왜 누나를 데려간 거야?”
걱정해 주는 김서하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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