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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장

“널 풀어줄 수는 있어. 하지만 며칠 동안 시시각각 널 감시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도망가면 바로 사람을 보내서 네 가족들을 죽일 거고.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그는 차갑게 말했다. 정은지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여준수가 사람들을 데리고 추적한 끝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호화로운 별장을 볼 수 있었다. 별장 안에는 불이 켜져 있고, 거의 백 명 정도 되는 경호원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질서 정연하게 문밖을 지키고 있었다. 그 옆에는 어두운색의 차들이 잔디밭에 줄지어 서 있었고 차 표면에는 달빛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 모습에 모두가 감탄했다. ‘역시 제국 조직이야...’ 여준수는 정면으로 쳐들어가는 게 자신에게 유리할 게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나무들로 가려져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입구를 찾았다. 그리고는 사람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잠입하려 했다. 갑자기 누군가가 조용하게 말했다. “도련님, 철조망이 앞을 막고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여준수는 즉시 앞으로 다가가서 상태를 살폈다. 입구에는 아주 가는 철로 만든 은색 철조망이 하나 있었다. 정확히는 별장 주변이 모두 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냥 그물 한 장 아닌가요? 자르면 되죠.” 그때 누군가가 갑자기 손을 뻗어 그물에 손을 대려고 했다. “안 돼!” 여준수는 즉시 그의 손을 잡고 세게 잡아당겼다. “이 철조망은 별장의 안전장치일 거야. 무리로 쳐들어가면 어떤 버튼을 잘못 건드릴 거고. 함정에 빠질 수도 있어. 죽기 싫으면 건드리지 마.” 여준수가 냉정하게 말했다. 순식간에 모든 사람이 그의 강한 카리스마로 인해 압도되는 것 같았다. 모두가 놀라서 숨도 못 쉬었다. “그럼 어떡하죠? 사람을 구하지 않는 건가요?” 누군가가 쭈뼛쭈뼛하며 말했다. 그러자 여준수가 코웃음을 쳤다. ‘안 구한다고? 그럴 리가.’ 그는 침착하게 서달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서 비서, 이 철조망을 처리할 수 있어?” 서달수은 그의 말을 듣고 즉시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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