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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장

“고마워요.” 정은지는 김서하를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뭐가 고마워요? 나한테 빚진 거 나중에 다 갚아야 해요.” 김서하는 퉁명스럽게 말했고 정은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한밤중이 되자, 정은지는 졸음이 몰려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비록 여름이었지만 밤은 조금 쌀쌀했고 특히 이 외딴 산속 동굴은 더욱 서늘했다. 결국 정은지는 김서하에게 도움을 청했다. “서하 씨, 나 너무 추워요. 외투 좀 벗어서 나한테 줄래요?” “왜 이렇게 뻔뻔해요?” 김서하는 그 말을 듣고 당장 화를 냈다. “한밤중에 나 여기로 끌고 와선 이 산속 동굴에 숨어있자 하고 또 내 소중한 차는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는데... 지금 와서 외투를 달라고요?” 그러자 정은지는 헛기침을 하며 민망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남자라면 신사답게 행동해야죠. 안 그래요?” 김서하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헐, 내가 남자라는 걸 이제야 기억해낸 거예요? 한밤중에 남녀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남자한테 옷을 벗어달라고 하는 거... 좀 이상하지 않아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정은지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서하 씨는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이 말에 김서하는 비웃듯 말했다. “흥, 날 잘 모르네요. 내가 겉모습만 멀쩡한 쓰레기이면 어떡하려고요?” 하지만 정은지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난 서하 씨 잘 알아요.” “뭐라고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옷 좀 벗어 줘요. 남자가 왜 이렇게 말이 많아요?” 결국 김서하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고 외투를 벗어주었다. 정은지는 만족스럽게 외투를 두르고는 달콤한 잠에 빠졌다. ‘내일 아침이면 하산해야지...’ 김서하도 옆에 앉아 그녀의 잠든 얼굴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도대체 뭘 겪고 있는 거지? 진짜 답답하네.’ ... 밤이 깊어졌으나 산속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백주헌 일행은 김서하를, 여준수 일행은 정은지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그들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밤새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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