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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장

갑작스러운 기습에 남자들은 처참한 비명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어 보았지만 정은지는 다시 사정없이 나뭇가지를 내리쳤다. 그뒤로도 마치 두더지 게임이라도 하듯 정은지는 누군가 고개만 돌리면 정신없이 나뭇가지를 내리쳤다. 웬만한 남자 못지않은 힘과 진짜 광기가 담긴 눈빛에 남학생들은 제대로 된 반항도 못 하고 허둥지둥 머리를 껴안았다. “그만, 그만!” “아, 제발! 그만 좀 해! 우리가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남학생들은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애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은지는 코웃음만 칠 뿐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약한 여자를 괴롭히면서 키득대는 주제에. 너희들이 그러고도 남자야? 너희들은 좀 혼나 봐야 돼. 앞으로 우리 지현이 한 번만 더 괴롭혀 봐!” 정은지가 몽둥이를 휘두르는 동안 임지현은 방금 전까지 울고 있던 것도 잊은 건지 눈을 휘둥그레 떠 보였다. 평소 여리여리한 몸매에 도도한 여신과 같던 정은지에게 이렇게 거친 면이 있을 줄이야. 게다가 남자 몇 명을 상대로 기 한 번 죽지 않는 모습은 더 놀라웠다. “아, 진짜 아프다고. 그만 좀 때려...” 어느새 남학생들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원하기 시작했지만 정은지의 태도는 여전히 단호했다. “이제 와서 반성하면 다야? 아까 양아치질 할 때는 언제고? 뭐? 돈이 많아? 돈이 많은 게 뭐? 탯줄 하나 제대로 타고 태어난 게 다면서. 그렇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놓고 가정 교육은 제대로 못 받았나 보지?” 말로는 분이 안 풀리는지 정은지는 다시 몽둥이질을 이어갔다. 한편, 이 광경을 바라보는 임지현은 감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렇게 내 편을 들어주는 건 은지뿐이야.’ 이때 저 멀리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시끌거리는 목소리에 쉼 없이 들리는 발자국 소리를 들어보니 꽤 여러 사람인 듯 싶었다. “은지야, 누가 오는 것 같아.” 임지현이 잔뜩 긴장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녀의 말에 한창 화풀이를 하던 정은지가 멈칫했다. ‘발걸음 소리를 들어보면 한 사람은 아닌 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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