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신의의 명성
하강우는 먼저 양은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3분 됐어요?”
“5분도 넘었어요.”
양은지의 답을 듣고 그는 설강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신의님, 들었어요? 5분이 지났는데도 저는 멀쩡해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죠?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설강수는 잔뜩 당황한 표정이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하강우를 바라봤다.
‘이 녀석이 어떻게 지금까지 멀쩡히 살아 있지?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비법이 촌놈한테 패배했다고?’
“제가 살아 있어서 놀란 모양이네요.”
하강우는 어깨를 내밀면서 입꼬리를 씩 올렸다.
“아니면 어깨 몇 번 더 두드려 보세요. 아까 심지 못한 독충을 다시 심어보라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군요. 누가 독충을 심었다는 거예요? 내가 당신과 같은 촌놈한테 왜 귀한 독충을 심겠어요?”
“그러면 왜 갑자기 제 어깨를 쳤는지 설명해 주실래요?”
“그건 어깨에 모기가 있길래 대신 잡아 줬을 뿐이에요. 사람 좋은 마음도 몰라주고 되레 책임이나 물으려고 하다니, 쯧쯧쯧...”
이때 양은지가 나서서 말을 보탰다.
“아까 거짓말을 하면 3분 안에 죽는다고 했죠? 그런데 강우 씨는 죽지 않았어요. 이제 신의님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언제까지 터무니없는 소리만 할 건가요?”
“하하, 그냥 과장된 말일 뿐이었습니다. 말 한마디 가지고 따질 필요는 없지 않나요?”
“과장된 말이요? 신의님도 그런 말을 했던가요? 그렇다면 제 아버지한테 독충이 없다는 말 역시 과장된 말인가요?”
“회장님한테는 독충이 없습니다. 이 촌놈의 말을 믿겠으면, 그 독충을 끄집어내려고 하지요. 만약 실패한다면 더 쉽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지 않겠어요?”
설강수가 양형서에게 심은 독충은 그가 직접 수십 년이나 키운 것이었다. 그들은 주인을 알아볼 뿐만 아니라 지능까지 높았다. 설강수 본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풀지 못한다는 뜻이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손을 쓰지 못할 거야. 배를 절반으로 가른다고 해도 찾아내지 못할 거라고!’
설강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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