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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장 죽음 예고

설강수는 양은지의 속셈을 한 눈에 보아냈다. 그는 수염을 쓸어내리면서 담담하게 대답했다. “보아내는 건 물론이고 치료까지 할 수 있겠지요. 말씀대로 나는 독술사니까요. 그러나 나의 신조는 절대 이 기술로 사람을 해치지 않는 거예요!” 설강수는 정의감이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 자신이 독술사라는 것을 인정하는 한편 위대한 이미지까지 만들려는 것이었다. “치료까지 할 수 있다라... 그렇다면 제 아버지의 상태가 어떤지, 독충이 있는지 없는지도 아시겠네요?” 양은지의 질문에 설강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곳에 도착한 후 그는 노선애는 내보내고 혼자 있었다. 비록 양형서는 정신을 잃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수면제를 썼다. 준비를 끝내고 그는 또 하나의 지네를 꺼내 양형서의 체내에 넣었다. 지난번의 지네는 암컷이고, 이번에는 수컷이었다. 암수가 모인 독충은 설강수만 풀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은 풀기는커녕 보아낼 수도 없을 것이다. 설강수는 하강우를 힐끗 봤다. 그는 아무리 봐도 평범한 시골 사람 같았다. 그다지 특출난 곳도 없어 보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기 때문에 그는 하강우의 앞으로 걸어가서 어깨를 툭툭 치며 차갑게 말했다. “내가 회장님한테 독충을 심었다고 했던가요?” 이건 하강우에게도 독충을 심는 것이었다. 그의 손톱에 묻어 있던 지네의 알은 빠르게 튕겨 나가 하강우의 목에 뿌리내렸다. “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모함이군요. 내 앞에서 거짓말한 사람은 3분도 안 돼서 거품 물고 죽게 되어 있어요!” 설강수가 심은 지네는 필살의 비법이었다. 아무리 튼튼한 사람이라고 해도 3분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 하강우는 삐쩍 마른 것이 밥도 제대로 먹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설강수는 당연히 30초도 안 돼서 죽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말인즉슨 제가 3분 후에도 멀쩡히 살아 있는다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건가요?” “젊은이는 무조건 죽게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설강수는 아주 자신만만해 보였다. 하강우는 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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