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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장

“고마워, 하나야. 넌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 다 알고 있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사람들 속에서 갑자기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엄청 시끌벅적하네요?” 흠칫한 강하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빨간 드레스를 입은 채 걸어오는 서다은이 있었고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누구예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저도 잘 몰라요.” 서다은은 싱글벙글 웃으며 전미연에게 다가가더니 두 손으로 선물 상자를 건넸다. “사모님, 생일 축하해요. 행복한 날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전미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선물을 건네받은 전미연은 열어볼 생각이 없는 듯 곧바로 집사에게 넘겨줬다. 이를 본 서다은은 표정이 굳어졌고 곧바로 시선을 돌리더니 강하나가 들고 있는 신발을 보고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가렸다. “어머, 제가 오늘 산 것과 똑같은 제품이네요?” 서다은은 보란 듯이 일부러 발을 흔들었다. 당황한 강하나는 곧바로 고개를 숙였고 순간 서다은이 신고 있는 빨간 하이힐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그녀가 들고 있는 박스 속의 하이힐과 똑같았다. ‘이럴 수가 있나?’ 사람들도 하나둘씩 서다은의 하이힐을 보게 되었고 저마다 놀라운 기색을 드러냈다. “어머, 이렇게 보니까 똑같은 제품이네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라면서요?” “설마 시중에 흔히 파는 하이힐을 사서 사모님한테 드린 거예요?” “어머, 부끄러워라.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이라고 속이다가 들통났네요.” “하나 씨가 이런 분일 줄은 몰랐네요. 온화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되나 봐요.” 서다은은 혼란과 당황함이 가득한 강하나의 표정을 캐치했다. 그 후 그녀가 신고 있는 하이힐과 박스에 든 하이힐을 번갈아 보며 비교하는 모습에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뻔했다. ‘아이고. 불쌍해서 어쩌지.’ ‘오늘 제대로 망신당하겠네?’ “이 제품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이라고요? 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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