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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장

‘유치하네.’ ‘가지고 다니든 말든 마음대로 해.’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야.’ 소씨 가문 별장에 도착했을때 입구는 이미 고급 승용차로 가득했다. 정말 다행히도 전미연은 그들을 위해 주차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강하나가 차에서 내리자 박지헌은 기다렸다는 듯이 성큼성큼 다가와 팔짱을 끼라는 눈빛을 보냈다. 강하나는 못 본 척 그를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걸어갔다. “강하나.” 뒤따라온 박지헌은 큰 손을 그녀의 허리에 얹었고 강하나가 발버둥 칠수록 더욱 세게 그녀를 품에 가두었다. “사모님 앞에서는 연기하기로 했잖아. 갑자기 왜 또 성질을 부려? 사람들한테 들키고 싶어서 그래? 사모님 생일 파티를 망치고 싶은 건 아니지?” 그건 죽어도 싫었다. 단지 박지헌과 너무 가까이 있고 싶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따로 별장에 들어서는 순간 귓가에 들려올 사람들의 억측과 비난이 예상되어 마지못해 불쾌함을 참고 그의 팔짱을 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금슬 좋은 부부처럼 별장 안으로 들어섰다. “박 대표님이랑 사모님이 오셨나 봐요.” “역시 훈남 훈녀네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 “대표님은 잘생기고 돈도 많은데 또 사랑꾼이야. 나는 하나 씨가 너무 부러워. 저렇게 완벽한 남자랑 사는 건 어떤 기분일까?”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별장에 들어서자마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하나는 현명한 판단을 내린 과거의 자신을 칭찬했다. 박지헌의 말대로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긴 걸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온갖 추측이 쏟아질 게 뻔하다. 그 순간 전미연의 생일 파티도 여기서 끝이다. “하나야.”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있던 전미연은 그들을 보자마자 재빨리 다가왔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마치 자식을 본 어미새마냥 달려와 다정하게 강하나의 볼을 쓰다듬었다. “하나야, 잘 지냈어? 이게 얼마 만이야. 거의 한 달 동안 못 본 것 같은데? 이건 신기록이야.” 강하나는 웃으며 답했다. “얼마 전까지 일 때문에 소진에 있었어요. 언니 생일이라서 부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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