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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맙소사, 빅뉴스야! 신용당 사람들이 중주를 떠났대. 중주시 밖으로 나갔다고!” 오후 4시쯤 되자 신용당에 발생한 변고에 대한 소문이 점차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신용당에 남은 다섯 호랑이의 시체와 신용당 당주의 아들 시체도 곧이어 발견되었다. 이는 중주의 여러 세력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용당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커다란 세력이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져 버리다니. 물론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일을 경사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껏 신용당 사람들은 오만방자하게 거리를 누비며 다녔고 평소에도 극악무도한 짓을 많이 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었다. 예를 들어 그들이 세운 고리대금업체는 많은 사람들을 패가망신시켜 비참한 신세로 내몰았었다. 이제 신용당이 사라졌으니 자연스럽게 피해를 보았던 사람들이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남아있는 당파들도 하나같이 쪽도 못 쓰고 있었다. 그들은 놀라기도 했지만 두려운 마음이 컸다. 중주시에는 정체를 숨긴 고수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이런 지하 세력 외에 기타 재벌 세력들도 이 사건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도대체 누가 이렇게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신용당의 다섯 호랑이를 참살하였는지 고민에 빠졌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그렇게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신용당 사람들을 아예 없애버렸다니!” “현장을 세세하게 조사한 사람한테서 들은 건데 이 사람이 움직이는 속도가 엄청났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곳에는 한 명, 혹은 두 명밖에 없었다고 해요. 절대 패싸움이 아니었대요!” 용 씨 가문의 둘째 아가씨가 쇼핑하러 가려고 막 차에 올랐을 무렵, 마침 도범이 도착해서 아예 그도 함께 태우고 출발했다. 예전에 집 밖을 나설 때에는 그녀의 안전 때문에 여러 명의 보디가드를 대동하곤 했었지만 도범의 실력이면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했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신용당 사람들이 예전부터 하도 나쁜 짓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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